“실버세대가 즐길 수 있는 종합레저타운 건설한다”
“실버세대가 즐길 수 있는 종합레저타운 건설한다”
  • 신동민 기자
  • 승인 2007.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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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레저 강광희 회장 인터뷰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노인층을 위한 레저 산업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노인 복지시설로 이용할 수 있는 종합레저타운을 건설하겠다.” 최근 이산레저 강광희 회장이 노인층을 위한 복지시설로 ‘클럽하이300’이라는 골프연습장을 겸비한 종합레저타운을 건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부동산 열풍으로 기존 건설사들이 앞 다투어 큰 수익이 나는 대단이 아파트 건설에 힘쓰고 있는데도 이산건설 대표도 겸직하고 있는 강 회장은 아파트 건설이라는 큰 수익사업을 마다하고 고양시 일대 2만여평 부지에 종합레저타운을 건설해 지역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한국은 고령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레저를 즐기려는 노인층이 급증하고 있지만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인 복지시설은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진 곳이 거의 전무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강 회장은 노인층이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무엇이 좋을까 생각하다가 자신이 골프를 좋아했던 것이 계기가 돼 골프도 즐기고 가벼운 운동도 할 수 있는 종합레저타운을 건설하게 됐다. 강 회장은 현재 싱글70, 핸디8 정도의 골프실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54홀을 하루에 3번 돌 정도로 강한 체력을 지닌 골프 매니아다. 그는 가끔 골프를 치러 골프장을 다닐 때마다 국내에 노인층을 위한 골프장이 없는 것에 큰 아쉬움을 느낀 것이 클럽하이300을 만들게 된 것이다. 클럽하이300은 노인층이 저렴한 가격에 편안히 골프도 즐기고 운동도 하면서 사교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먼저 노인층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골프연습장을 90분 이용하는데 1만4000원의 저렴한 요금을 받고 있다. 이 요금에는 사우나 시설 등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요금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소모임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골프도 즐기고 최적의 레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도 강 회장은 골프장에 처음 오는 고객들이 중압감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내집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편안히 즐기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하루 3번 이상 직원들에게 친절 교육을 시키고 있다. 강 회장은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2만평이 넘는 이 곳 부지에 대단이 아파트를 건설하는 게 수익적 측면에서 났다는 주위 의견이 많았다”면서 “현재 대형 골프장의 경우 70% 이상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지만 노인층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일종으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업 초기 강 회장의 이러한 진심이 알려지면서 파주시장의 적극적 후원과 파주시 체육회의 지원으로 파주 시민에게 좋은 레저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강 회장은 사업을 하다가 힘들 때면 새벽에 혼자 등산을 한다고 한다. 산 중턱에 앉아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면서 호연지기를 배울 수 있어 힘들 때마다 산을 찾게 된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산 중턱에서 바라보는 해는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해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면서 “정상에서 바라보는 해는 성취감과 자신감으로 바라보게 되지만 산 중턱에서 바라보는 해는 아직 정상까지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 있는데 저 떠오르는 해처럼 새로운 힘을 갖고 앞으로 계속 전진해야겠다는 굳은 의지를 갖게 만든다”고 말했다. 앞으로 강 회장은 ‘클럽하이300’에 수영장, 눈썰매장 등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또한 노인복지를 위해 주변에 실버타운 건설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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