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가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국내 증권시장에 영향을 미친 10대 사건을 발표했다. 주요 뉴스로는 코스피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 북한 핵실험 강행, 간접투자 열풍 지속, 외국계 자본의 공격 등이 뽑혔다. 1. 코스피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및 외국인 사상최대 순매도 2006년 5월 11일 코스피지수가 1464.70p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들어 12월 현재까지 외국인은 11조 860억원을 순매도하고, 기관은 10조 2147억원을 순매수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외국인의 기록적인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대량 순매수로 유가증권시장은 올해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 글로벌 증시 랠리 지속 미국(DOW30), 홍콩, 싱가폴, 인도, 캐나다, 러시아 등 주요 해외 증시가 올해 들어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말과 비교해 러시아는 63.48%, 인도 43.51%, 홍콩 27.18%, 미국 15.85% 상승하는 등 글로벌 증시 랠리 지속 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국내 증시는 유가증권시장 3.08% 상승, 코스닥시장 12.75% 하락하여 주요 증시중 상승률이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3. 원화가치 급상승 원달러환율이 연초 1000원이 붕괴(998.5원, 1월4일)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12월 7일에는 97년 이후 최저치인 913.8원을 기록했다. 원엔환율도 작년말 100엔당 859.9원에서 12월 15일 현재 783.47원으로 급격히 하락했다. 환율의 급격한 하락이 자동차, 반도체 등 수출기업의 수익성 악화를 초래하며 주식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4. 북한 핵실험 강행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0월 9일 핵실험을 강행, 앞서 7월 5일에는 미사일 3기를 발사하는 등 국제사회에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핵실험 당일 유가증권시장은 2.41%, 코스닥시장은 8.21% 급락했지만, 이후 회복세를 보여 북한의 핵실험은 단기 충격에 그쳤다. 5. 간접투자 열풍 지속 주식형펀드의 설정잔액이 지난해말 25조 9623억원에서 80.99% 증가한 46조9884억원(12월 14일)으로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적립식펀드의 설정잔액은 21조511억원으로 주식형펀드 전체 대비 47.28%를 차지하며 여전히 인기를 과시했다. 계좌수는 무료 732만개에 달했다. 특히 해외펀드들의 인기가 급상승하며 인도, 중국 등 브릭스펀드, 기타 해외펀드 판매가 급증, 10월말현재 순자산가치가 9조 752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 증권선물거래소 기업공개(IPO) 추진 KRX가 올해 9월 22일 기업공개(IPO) 추진계획을 확정. 2007년 상반기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이다. KRX 상장은 국내 증권선물시장의 선진화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7. 기업지배구조 관련 펀드 열풍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가 대한화섬, 태광산업, 크라운제과 등의 지분을 매입한 후 당해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등 주주중심경영을 요구하며 동시에 주가가 크게 올라 기업지배구조 관련 펀드의 열풍을 일으켰다. 이에 올해 최대 테마는 자산주이면서 저평가주 위주로 형성됐다. 8. 외국계 자본의 공격 칼 아이칸이 KT&G의 경영권을 위협하고 공개매수설을 유포하며 1년여만에 막대한 차익을 얻었다. 론스타는 2003년 외환은행을 헐값으로 매수하여 막대한 차익실현을 추진했으나, 검찰수사 등으로 현재 답보 상태다. 9.ELW, ETF 등 주식관련상품 거래 활발 지난해 12월에 도입된 주식워런트증권(ELW)은 현재 1429종목이 상장돼 일평균 1683억원이 거래되는 등 투자자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상장지수펀드(ETF)는 우량주보다 월등한 투자성과를 보여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정착했다. 10. 국제 유가 사상 최고치 돌파 국제유가(WTI 기준)가 올해도 상승세를 보여 7월 14일 77.03$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유가는 안정세를 보여 지난해말($61.13)과 비슷한 63.43$(12.15일)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