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업계 빅3의 변신은 무죄
보일러업계 빅3의 변신은 무죄
  • 조남호 기자
  • 승인 2006.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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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된 시장, 해법은 주거공간 토털 서비스 제공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고객을 잡기위한 보일러업계 빅3 업체인 ‘경동나비엔’, ‘린나이코리아’, ‘귀뚜라미보일러’의 경쟁이 매우 치열해지고 있다. 또한 가스보일러 사업에 한정짓지 않고, 냉방사업·공조사업·홈 네트워크 등 생활가전·유통사업 분야로의 영역 확대를 통해 주거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공간문화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는 국내 가스보일러 시장이 어느 정도 성숙기에 접어든 데다, 신도시 건축시 기획단계부터 개별 보일러 대신 지역난방을 채택하는 지역이 점차 많아져 수요가 정체 상태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가 예측하는 올해 보일러 수요 규모는 평균 100~120만대이다. ▶경동나비엔(구 경동보일러) 올해 창립 27주년을 맞이한 경동보일러는 세계 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삼고 회사명을 ‘경동나비엔’으로 변경해 보일러 뿐 아니라 냉난방기, 환기 시스템, 홈 네트워크로 사업을 확장해 가고 있다. 국내 빅3 업체 중 유일한 주식 상장 회사인 경동나비엔은 지난 1992년 업계 중 최초로 중국에 보일러 수출을 시작, 현재 중국 보일러 시장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또한 아시아, 유럽, 미주, 중남미를 아우르는 체계적인 수출 벨트를 구성해 세계시장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이러한 경동나비엔은 현대인의 생활과 웰빙 트렌드를 반영한 ‘멀티&리치 온수(On水) 나비엔 뉴콘덴싱’을 올해의 주력상품으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보일러의 문제점인 30초~3분에 달하는 초기온수 속도를 10초 이내로 줄여, 온수를 틀자마자 원하는 온도로 샤워와 목욕을 즐길 수 있다. 또한 0.5℃ 단위 정밀 온도조절 기능으로 반신욕, 족욕, 거품욕 등 용도에 따라 보다 다양하고 섬세하게 온수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한편 ASA(Auto Sense & Active)컨트롤을 활용해 기존의 난방수 온도만 체크하는 보일러와 달리 바닥의 온도까지 체크해, 소비자들이 온돌생활을 하는데 있어 최적의 실내온도를 항시 일정하게 유지시켜 준다. ▶귀뚜라미보일러 귀뚜라미보일러는 지난 40여년 동안을 보일러 만들기의 외길만을 고집해 오면서 축척된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발상의 전환을 통해 귀뚜라미보일러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거꾸로 타는 보일러’를 개발하는 등 국내 보일러 대표브랜드 빅3 중 하나로서 자리를 잡았다. 또한 귀뚜라미보일러는 시장의 변화를 일찌감치 파악하면서 보일러 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닌, 집수리를 위한 전문매장인 ‘귀뚜라미 홈시스마트’를 런칭하면서 주거공간 토털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거듭났다. 귀뚜라미보일러가가 올해 내놓은 상품은 귀뚜라미보일러의 거꾸로 보일러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디자인을 개량한 ‘거꾸로Ⅱ Hi' 가스보일러이다. 또한 기존의 기름보일러 대비 65%이상의 절감효과를 지닌 ‘갈탄보일러’를 선보였다. 온수와 난방 겸용으로 기존의 연탄이나 화목보일러에 비해 사용이 편리하다. ▶린나이코리아 린나이코리아는 업소용 가스레인지·공조시스템 등 경쟁사와 차별화된 사업 아이템 외에도 생활가전 부문의 사업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올해의 주력상품으로 린나이코리아는 유해가스 발생을 극소화한 ‘저녹스’(低NOx) 가스보일러를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일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각각 70%, 50%이상으로 대폭 낮춘 친환경 가스보일러이다. 또한 소비자의 지갑에서 새고 있는 가스비까지 잡았다. 린나이코리아의 특허기술을 통해 연료낭비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유지비를 절약해 주는 장점이 있다. 한편 린나이코리아는 내년 2월까지 ‘동절기 24시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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