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매출 8개월 연속 감소
백화점 매출 8개월 연속 감소
  • 윤희수 기자
  • 승인 200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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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매출이 지난 2월 이후 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9월 대형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백화점 매출은 작년 같은달보다 10.4%나 줄어 8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으며 할인점은 4.9%가 하락, 매출 감소 개월수를 4개월로 늘렸다. 산자부는 "9월 초까지만해도 추석경기를 앞두고 선물세트류 판매가 늘어 매출이 회복기미를 보였으나 이후 태풍 피해와 명절이후 소비 공백기가 맞물리면서 전체 매출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상품군별 매출을 보면 백화점은 가정용품(-18.6%), 남성의류(-15.6%), 아동·스포츠(12.7%) 등의 매출부진이 두드러졌고 할인점은 스포츠(6%)를 제외한 가전·문화(-18.3%), 잡화(-10%), 의류(-9.4%) 등 대부분 품목이 매출 감소세를 이어갔다. 구매고객은 백화점이 3%, 할인점이 1.2% 줄었다. 1인당 구매단가는 백화점이 6만40710원, 할인점이 4만50950원으로 각각 7.6%, 3.7% 하락, 최근의 매출부진이 고객 감소보다는 구매단가 하락 때문으로 분석됐다. 산자부는 “이달들어 백화점이 일제히 가을세일을 시작했지만 최근 구매동향과 경기상황을 감안할 때 백화점의 10월 매출은 7.1%, 할인점은 2.7%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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