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주식평가액 2조2549억원으로 1위
정몽구 회장 주식평가액 2조2549억원으로 1위
  • 이상준 기자
  • 승인 200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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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 백만장자 890명…1조원 넘는부호 7명, 여성은 12.8%에 불과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평가액은 2조2594억원으로 국내에서 주식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조사대상 중 개인별 보유 주식 평가액이 ‘백만달러’(9억6100만원, 12일 환율 매매기준율 961원 적용)가 넘는 주식투자자는 89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증권신문이 지난 12일 북핵사태로 증시 폭락 후 단기 안정세를 보인 주식시장 종가 기준으로 금감원에 등록된 국내 자산총액 100위권(자료: 대한상공회의소)에 속하는 기업집단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2,450명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다. 이번 조사 결과 보유주식 평가총액이 1조원을 넘는 투자자는 모두 7명, 5000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15명, 그리고 1000억원이 넘는 사람도 83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7명이 백만장자 평가총액의 25.6% 차지 보유 주식 평가총액 1조원이 넘는 주식부호는 7명으로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1조8513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1조6347억원), 신동주 일본 롯데그룹 부회장(1조5691억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1조4459억원), 정몽준 현대중공업 이사회 의장(1조1165억원),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1조5억원) 순이다. 삼성에버랜드 사건 등으로 세인들의 관심 대상이 된 이재용 삼성그룹 상무는 보유 주식 평가액이 5642억원으로 11위에 올랐다. 1조원 이상 주식부호 7명 중 현대家, 롯데家, 신세계家가 각각 2명씩 차지했다. 이들 7명의 보유 주식 평가총액 합계는 10조8729억원으로 백만장자 890명의 총액 42조5112억원의 25.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 김동선군 미성년자 보유 주식 평가 1위 미성년자이면서 보유 주식 평가액이 백만달러가 넘는 주식부호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군(17세, 주식평가액 360억원) 등 모두 32명이다. 지난 5월 미성년자 주식부호 1위를 차지했던 전윤수 성원건설 회장의 아들 동엽군(12세)은 성원건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평가액이 210억원에 그쳐 294위로 내려갔다. 미성년자 주식부호를 재벌가문별로 보면 LG家 4세들이 8명, LS家 3명 등 범 LG家의 미성년자들이 모두 11명을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LG家 미성년자 중에서 구본준 LG필립스LCD 부회장의 아들 구형모군(19세)은 248억원의 계열사 주식을 보유해 보유 주식 평가액이 가장 높았다. GS家의 경우 허창수 회장의 차남인 원홍군(14세)이 114억원의 GS홀딩스 주식을 보유하는 등 2명이 ‘백만장자’ 주식부호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백만장자’에 든 중견 재벌가의 미성년 자녀는 BYC그룹家 3명, 성보화학家(유화증권) 3명, 한화家 1명, 농심家 1명, KCC家 1명(정몽익 KCC 사장의 장남 제선군), 동양그룹家 1명(현재현 회장의 막내딸 행담양), 대성산업家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여성 보유 평가총액은 전체 12.8%에 불과 ‘백만장자’ 주식부호를 성별로 보면 남성은 665명으로 74.5%를 차지했으며, 여성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을 비롯해 228명이었다. 여성 ‘백만장자’ 주식부호의 보유 주식 평가총액 합계는 5조4515억원으로 전체의 12.8%에 불과해 재벌가 주식의 대부분은 남자에게 편중돼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조사는 △자산총액 기준 100위권(자료: 대한상공회의소)에 속하는 기업집단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2,450명을 대상 △상장사는 10월 12일 종가기준, 비상장사는 액면가 기준으로 평가 △환율은 10월 12일 원화대비 달러환율 매매기준율 1달러=961원을 적용하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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