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력판매실적 저조
한국전력, 전력판매실적 저조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6.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전력의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내년부터 발전원별 구성비가 악화돼 수익성 개선이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7~8월 전력판매량은 3.7% 늘어나는데 그쳤다. 경기침체로 상업용 전력수요가 미증하는데 그쳤으며 긴 장마로 냉방을 위한 주택용 전력수요도 5.2% 늘어나는데 그쳐 기대에 못 미쳤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전력의 3분기 영업이익을 11.3% 감소한 1조 5371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력판매가 저조한데다 변동비가 비싼 LNG 발전량이 7~8월 동안 8.4% 증가했기 때문이다. 3분기 매출액은 6.6% 증가하나, 총 영업비용이 12.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투자증권 윤희도 애널리스트는 "7~8월에 원자력 발전기가 100% 가동됐음에도 LNG 발전량 증가율이 높은 것이 3분기의 특징"이라며 "발전연료비가 저렴한 원자력과 유연탄을 이용한 발전량은 7~8월에 5.2%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발전연료비가 비싼 유류와 LNG를 이용한 발전량은 8.0% 증가해 원가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윤 애널리스트는 "별다른 모멘텀이 없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유류 발전비중이 과거에 비해 크게 하락했고 가스공사가 도입하는 LNG 가격과 유가의 연관성이 낮아지고 있어 유가하락에 따른 발전연료비 감소효과는 제한적이며 그 효과도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늘어나는 설비투자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전기요금을 인상해야 하나 내년 말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정부정책과 관련된 모멘텀을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