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넘버원 열전6
대한민국 넘버원 열전6
  • 김영진 기자
  • 승인 200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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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맛과 향 '비타500'
대한민국을 ‘비타민C’의 바다에 빠뜨린 제품이 있다. 그리고 ‘마시는 비타민C’라는 CM송 까지 히트시킨 상품. 여기까지 말하면 무슨 제품을 말하는지 금방 알아챘을 것이다. 광동제약의 ‘비타500’. 비타500은 2001년 53억원, 2002년 98억원, 2003년 28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2004년에는 854억원, 작년 10월에는 10억병 생산돌파를 이루면서 총 12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01년 출시 이후 5년 연속 고성장으로 시장 점유율 75%이상을 꾸준히 지키고 있는 단연 ‘넘버원 오브 넘버원’ 상품이다. 비타500이 시장에서 히트를 치자 국내 대기업을 포함한 약 50여개 업체들이 유사 상품을 저가에 내놓았지만 비타500만의 차별화된 맛과 향, 유통전략, 브랜드 마케팅 전략 등을 따라 잡지는 못했다. 비타500의 성공요인은 크게 세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차별화된 맛과 향이다. 비타민 음료지만 시지가 않고 또 탄산음료처럼 자극적이지도 않다. 그래서 수많은 후발 사업자들이 비타500의 성공에 힘입어 비타민 음료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이 특유의 맛을 찾아내지 못해 번번히 고배를 마셔야 했다. 둘째는 유통의 차별화에 있다. 비타500은 광동제약이 기존에 약국 유통에 의존해온 드링크 시장을 슈퍼와 편의점, 심지어 사우나, 골프장 등까지 확대해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유통채널을 다변화했다. 셋째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비타500은 無카페인 성분의 ‘마시는 비타민C 음료’라는 제품의 기능적 가치와 새로운 웰빙 트렌드에 맞는 제품의 정서적 가치를 동시에 노림으로써 리딩 브랜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또한 다양한 계층에 어필하기 위해 비와 이유리 등을 모델로 과감히 기용함으로써 제품이나 회사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했다. 현재 전체 비타민 음료 시장은 국내 50여개 회사에서 100여 품목을 생산하고 있으며, 약 20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중 비타500의 시장점유율은 75%이상으로 시장 내에서 단연 선두다. 광동제약 홍보실 유대선 차장은 올해 매출 목표를 1500억원으로 잡고 있다며 “경쟁사와의 철저한 브랜드 차별화와 적극적인 IMC(Inter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s)전략 강화 등을 통해 더욱 다각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나감으로써 기능성 드링크 음료로써의 브랜드 파워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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