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9일]한국전력 엇갈리는 애널리스트 평가
[8월29일]한국전력 엇갈리는 애널리스트 평가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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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에 대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7월 판매 실적이 ‘저조했다’는 평가와, 오히려 반대로 ‘양호했다’는 분석이 엇갈리고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도 ‘실적기대감이 높다’는 쪽과 ‘특별한 모멘텀이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Q]7월 판매실적부터 살펴보자. 긍정적으로 분석하는 입장은? 미래에셋증권은 7월 전력 판매량은 장마철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준을 달성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력판매량은 전월대비 2.3% 증가했습니다. 대신증권은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의 원자력 발전비중이 7월 들어 대폭 개선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원자력 발전비중은 전년동기대비 12.2%증가한 44.6%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원전 가동률도 100%이상으로 상반기 평균 93%대비 대폭 상승했습니다. [Q]반면 7월 판매 실적이 저조했다고 평가하는 입장의 이유는? 한국투자증권은 7월 판매량 증가가 2%대 수준으로 큰 폭으로 둔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7월 판매실적에 이어 하반기 전망도 어둡게 내렸습니다. 3분기 실적 개선은 이뤄지겠지만 이미 3분기 실적개선은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고유가와 LNG가격 상승에 따른 연료비 부담이 여전하고 별다른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Q]하반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리는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은? 의견이 완전히 반대입니다. 대신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원자력 발전비중은 증가하고, 중유와 LNG발전비중은 줄고 있어, 하반기 실적은 급격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력판매량 증가세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대신증권과 마찬가지로 원자력의 발전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습니다. 전력발전 포트폴리오가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서 고유가와 LNG 가격의 영향을 점차 줄여 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리고 8월은 열대야를 동반한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어 가정용 전기요금에 대한 누진제 효과가 실적개선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Q]전기요금 인상에 기대를 걸 수는 없나? 한국투자증권은 내년말까지 전기요금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말 전기요금이 2.8%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발전연료비가 전년동기대비 25.3%나 증가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재무부담이 커져 전기요금 인상을 건의할 이유는 있으나 내년말까지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산자부에서도 현재 전기요금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는 입장입니다. [Q]향후 전망에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지표는 ? 한국증권은 오는 10월에 발표 계획 중인 2019년까지의 전력수급계획인 ‘제3차 전력종합기본계획’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전력수요 증가율과 발전연료 구성비가 2년전 발표된 2차 계획의 전망과 크게 달라 3차계획에 수정이 많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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