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윤희도 애널리스트는 "7월 전력판매량 증가율이 2.3%로 저조했고, 뚜렷한 모멘텀도 기대할 수 없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7월 전력 판매량은 2.3%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폭우 때 냉방을 위한 전력수요가 부진했으며, 경기침체도 수요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연간으로도 전년대비 개선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또 다시 전기요금을 인상해야할 가능성은 있으나, 내년 말까지는 현 수준의 요금이 유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전했다.
더군다나 3분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현재 주가에 반영돼 있고, 고유가와 LNG가격 상승에 따른 연료비부담이 여전하며, 6~7월 전력판매량이 큰 폭으로 둔화되는 등 매출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윤 애널리스트는 "지금으로서는 펀더멘털이 개선될 수 있는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며 "추가 원자력 발전기가 2012년(신고리 1, 2호기 2011년 12월 준공, 06년 8월 전력통계속보)에나 가동되는 것도 부담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윤 애널리스트는 "한전은 향후 5년간 석탄발전기가 많이 늘어나므로 원자력과 석탄을 더한 기저발전의 전력생산비중 80%는 유지된다는 입장이지만 석탄가격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보기 어렵고, 정부의 계획과는 다르게 전력생산의 LNG의존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어 다른 조건이 같을 경우 당분간 한전의 발전효율성은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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