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시티’ 덕에 IT업종 ‘활활’
‘U-시티’ 덕에 IT업종 ‘활활’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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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KT 등 대기업도 서둘러 진출
IT기업들이 U-시티를 노리고 있다. U시티는 1차 단지조성, 2차 건축물 조성, 3차 입주로 이어지며 단계별 수요가 발생. 초고속 정보통신, 교통·방범·방재 시스템 구축, U-홈네트워크, 공공서비스 제공 등의 신규시장을 형성해 광가입자망, 와이브로(휴대무선인터넷), 전자태그(RFID) 기술 사업자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U-시티’는 최첨단 IT인프라가 갖춰져 유비쿼터스 생활이 가능한 21세기 미래형 도시다. 2007년 이후 U시티는 화성 동탄, 용인 흥덕, 파주 운정, 수원 광교 신도시 등에 완공될 예정이다. 한국토지공사는 최근 U시티 사업 추진으로 감리비만 7억5000만원을 배정하며 적극 투자에 나섰다. 토공이 추진하는 U시티는 행정도시와 주변지역 등 약 9000만평으로 조성되는 국가적 프로젝트로 KT는 삼성SDS, KTF와 컨소시엄을, SK텔레콤은 SK C&C, 하나로텔레콤, SK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경쟁하고 있다. KT는 지난 5월 통신사업자와 주축을 이뤄 ‘U시티 포럼’을 출범, 파주 운정U시티와 오송단지 U시티 등을 수주, 광대역통합망(BcN)등 첨단 인프라를 갖춰나가고 있다. 토공은 이번 U시티 설계결과를 바탕으로 3000억~5000억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를 발주할 계획이다. 한편 LG CNS, LG전자, LG텔레콤, GS건설 등 옛 LG그룹은 향후 본사업 수주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LG는 유비쿼터스 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5월 LG CNS, LG전자, LG이노텍, LG엔시스, LG텔레콤, GS건설, LS산전 등 3개 그룹 10개사가 ‘LG유비쿼터스 포럼’을 구성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U시티 인구가 2015년까지 인천광역시 인구와 비슷한 230여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유비쿼터스 관련시장은 13조7000억원의 가치를 창출, 2010년에는 51조5000억원으로 3배 이상 팽창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도 관련 유비쿼터스 시장의 성장률이 최소 20~30%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유비쿼터스 시장은 IT서비스 강자인 삼성, LG, SK, KT 등 ‘대기업’이 꽉 잡고 있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위치에 놓인 IT중소 벤처기업도 69개사가 모여 전문협의회를 결성, 유비쿼터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주식시장에서는 홈네트워크장비업체 르네코와 아이브릿지가 유비쿼터스 수혜주로 부각되며 투자자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전문가들은 “하반기로 접어들며 공공시장에 유비쿼터스관련 사업수주가 붐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부분의 U시티관련 사업수주는 비상장업체인 삼성 SDS와 LG CNS가 나눠가진 점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아쉽다. 삼성SDS는 올해 2조3000억원의 매출과 2400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반기에만 1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해, 목표달성이 기대된다. 삼성SDS는 상반기에 광교신도시 U시티 전략수립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LG CNS는 올해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200억원이 목표다. 상반기 서울시청의 ‘U서울 비전·서비스모델 구현 전략수립 사업’을 수주, 행정정보 DB 구축사업 중 주요 프로젝트 대부분을 따냈다. 하반기에는 미래전략사업부문을 중심으로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200억원의 올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K C&C는 인천공항 통합경비보안시스템,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정보시스템 2차 등을 수주, 1조2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업체 가운데서는 현대정보기술이 데이터센터 기반의 아웃소싱사업, RFID(전자태그)·지문인식 등 신규 솔루션 사업 호조로 하반기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데이타는 하반기 와이브로 시스템의 수출을 추진하고 U시티, RFID 등의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4000억원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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