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 시황
거래소시장 시황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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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는 뉴욕 증시 하락 여파로 반등 하루 만에 장중 680선까지 하락했으나, 개인투자자의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힙입어 700선을 회복에 성공했다. 미국 시장이 시카고 PMI 등 부진한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악재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소 시장이 반등에 성공한 것은 긍정적이다. POSCO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고른 반등세를 보였으나, 중소형주들은 상대적으로 약세권에 머물었다. 미국 경제지표들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뮤추얼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급감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기간에서도 일시적으로 소폭 순유출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자금 유입 규모 감소 역시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3분기 실적 발표 과정에서 모멘텀 재확보 여부가 유동성 확대 여부를 가늠할 전망이다. 단기 조정 목표치로서 680선은 지난 3월 이후 반등에 대한 38% 되돌림 수준이다. 최근 4일간의 지수 흐름에서 동 지수대 근접 시 반등이 시도되고 있다는 점은 기술적 목표치에 대한 지지력 확보의 과정으로 이해해 볼 수 있다. 주요 대형주가 최근 급락을 통해 기술적 과매도권에 진입했기 때문에 완만한 추가 반등 시도가 기대된다. 그러나 거래대금이 현저히 감소해 2조원대를 하회하는 등 시장 에너지가 약화되고 있는 점은 반등의 폭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 매매추이가 일별로 엇갈리고 있는 점은 반등강도를 제약할 수 있다. 결국 당분간은 제한적 반등과 반락이 반복되는 Box권 진행을 전망할 수 있다. 따라서 기술적 등락을 이용한 낙폭과다주 중심의 단기매매는 유효할 것이나, 본격 회복을 염두한 대응전략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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