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간판주 영향력 급감
코스닥, 간판주 영향력 급감
  • 윤희수 기자
  • 승인 200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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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주들의 잇단 거래소행과 인터넷주의 몰락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영향력이 크게 줄었다.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해 말(12월30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20개종목의 총 시가총액은 18조8508억원으로 등록 종목 전체 시가총액 대비 비중이 49.84%에 달했으나 현재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은 16조2404억원 수준으로 줄고 비중 역시 42.71%로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30일과 올해 9월 30일 두 시점의 코스닥 지수는 각각 44.36, 44.86포인트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처럼 코스닥 간판주들의 비중이 감소한 것은 올 들어 강원랜드(작년말 기준 시총 2위), SBS(6위), 엔씨소프트(8위) 등 대형주들이 줄줄이 거래소로 자리를 옮긴 뒤 이들의 공백을 나머지 종목들이 제대로 메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안으로 거론되던 인터넷주들이 최근 급격하게 위축된 것도 코스닥 간판주 부진의 중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코스닥지수가 인터넷주의 주도로 올 들어 최고(53.5포인트)를 기록한 지난 7월 9일에 NHN, 옥션, 다음, 네오위즈의 시가총액은 각각 1조2900억원, 1조2342억원, 1조1105억원, 5463억원에 달했고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의 비중은 46.85%수준을 유지했다. 현재 NHN, 다음, 옥션, 네오위즈의 시가총액은 각각 1조1550억원, 8135억원, 6331억원, 2949억원으로크게 줄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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