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워크아웃 졸업, 인수 승리자는?
현대건설 워크아웃 졸업, 인수 승리자는?
  • 유정호 기자
  • 승인 2006.0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건설이 5월 25일부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공식해제돼 '워크아웃'을 졸업하게 됐다. 현대건설은 24일 공시를 통해 2001년 3월 채권단 관리에 들어간 지 5년 2개월 만인 금일(5월 25일)부터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에서 공식 해제되어 자율경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적용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이번 워크아웃 졸업은 리파이낸싱을 통해 기존채권을 조기상환하고 주주협의회 구성도 마침에 따라 지난 4월 7일 제 5차 채권금융기관 협의회에서 결의한 워크아웃조기종결 요건을 충족한데 따른 것이다. CJ증권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이번 워크아웃 졸업으로 동사의 대외신인도가 향상되어 공공공사와 민자SOC, 재개발/재건축, 해외플랜트 등 영업전반의 수주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용등급의 상향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건설은 외환은행 등 9개 주주기관들은 대우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나면 곧바로 보유지분의 매각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향후 매각금액 및 경영권 프리미엄이 주가의 인디케이터로 작용하면서 주가상승의 모멘텀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현재로서는 현정은회장의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과 KCC를 주축으로 한 범현대家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대우건설 인수에 실패한 업체들과 해외업체 등 제 3의 업체가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 따라서 향후 인수경쟁의 강도는 현대건설 주가의 프리미엄을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며, 매각진행상황에 따라서는 주가의 오버슈팅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J증권은 현대건설의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는 6만9200원을 유지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의 단기적인 주가움직임은 시장의 안정여부가 주요한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중동국가들의 오일달러 투자에 따른 수혜, 외형확대와 수익성 개선 및 법인세 면제효과, 서산간척지의 자산가치 부각, 신규주택브랜드 런칭과 주택사업 강화, M&A이슈의 강화 등 의 요소들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