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구조적 비리 수사하라”
“농협 구조적 비리 수사하라”
  • 신동민
  • 승인 200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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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근 회장 철저한 수사 촉구 일인시위 예정
전국농협노조는 지난 11일 농협중앙회 신관 앞에서 ‘농협중앙회 비리 규탄과 정대근 회장 구속,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전국농협노조뿐만 아니라 전농, 민주노총 및 사무금융연맹, 협동조합 관련 노동조합, 진보적 연대단체 등이 참여해 농협중앙회 비리를 규탄하고 정대근 회장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농협노조는 “대한민국 비리 1번지로 전락한 농협중앙회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던 갖가지 의혹과 사건들(선앤문 불법대출 사건, SK 글로벌 4800억 투자손실 사건 등)이 난무하였으나 축소 은폐하기에 여념이 없었다”면서 “그러나 이번 비리사건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는 단지 개인의 비리사건으로 치부해버릴 문제가 아니며 ‘농협중앙회의 구조적 비리’인만큼 철저한 진실 규명과 각종 의혹 사건들에 대한 전면 확대 수사와 농협중앙회 비리수사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특단의 대처를 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협노조는 이번 사건의 본질이 축소되거나 왜곡, 은폐되지 않도록 전 조합원이 힘을 합쳐 즉각적인 실천투쟁 일정에 돌입할 것이며, 대검찰청과 농협중앙회 앞 일인시위를 비롯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비리사건을 수사 중이던 대검 중수부는 양재동 소재 농협중앙회 사옥의 현대자동차 매각과 관련해 처음 제시된 3천억원보다 700억원이나 싸게 인수한 과정에서 정대근 농협중앙회 회장이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잡고 긴급 체포하여 현재 구속 수사중이다. 현재 대검은 정대근 회장 외에도 현대자동차로부터 금품을 받은 농협측 인사가 2~3명 더 있다는 정황을 포착, 내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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