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 3대 자동차 업체의 미국내 자동차 판매가 사상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 3대 자동차업체가 예상하고 있는 올해 미국내 신차 판매대수는 지난해의 374만대에 비해 8% 증가한 404만대라며 이같이 전했다.
업체별로 도요타는 올해 미국내 판매 실적이 작년보다 5% 늘어난 185만대, 북미시장 전체로는 사상 처음으로 200만대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이와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이라크 전쟁 발발에 따른 연료비 상승으로 도요타가 생산하는 `코로라`와 같은 소형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혼다도 올해 미국내 자동차 판매가 작년보다 10.7% 늘어난 138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혼다의 매출 신장률이 10%를 웃돈 것은 17년만에 처음 있는 일로 매출 신장률면에서만 보면 도요타를 훨씬 앞지르는 것이다.
닛산의 경우, 미니밴 `퀘스트`와 SUV차량인 FX45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9.9% 많은 81만2천대가 팔려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빅3 업체의 미국내 판매대수가 올해에는 1천만대에도 못미칠 것이라고 신문은 관측했다. 올해 미국에서는 총 1천650만대의 자동차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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