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한국을 비롯해 폴란드, 러시아산 H빔에 대해 부과하고 있는 반덤핑 관세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경제전문 통신인 AFX가 대만 재정부를 인용해 3일 보도했다.
대만 재정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조만간 개시될 6개월간의 조사 기간에 3국의 지속적인 덤핑 행위가 적발될 경우, 반덤핑 관세를 연장할 계획임을 천명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재정부는 이와 함께 3개국산 H빔으로 인한 국내 업계의 피해 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늦어도 8개월내 반덤핑 관세 연장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대만의 철강업체인 퉁 호 스틸 엔터프라이즈가 현재 한국 등 3개국산 H빔에 부과하고 있는 반덤핑 관세 부과 조치의 연장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대만은 지난 1998년 12월 14일 한국산 H빔 철강에 대해 31.4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 반덤핑 관세 부과 조치는 오는 12월 13일에 만료된다.
저작권자 © 한국증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