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실적부진, 현실로...
효성 실적부진, 현실로...
  • 유정호 기자
  • 승인 200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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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이광훈 애널리스트는 11일 효성에 대해 "우려됐던 실적 부진이 현실로 드러났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효성의 1분기 영업이익은 2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중공업, 건설 부문만이 호조를 보였을 뿐 섬유부문에서의 대규모 적자가 이어졌으며 원화절상으로 인한 산업자재(타이어코드) 부문의 수출채산성이 악화되었고, 지난 2년간 호조를 보였던 화학부문도 유가, 프로판 가격 등 원자재가격 강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2월말 회사측이 의욕적으로 제시했던 2006년 영업이익 2100억원 달성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한화증권은 당초 효성의 200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회사측 경영계획치와 크게 괴리가 있는 1394억원을 제시한 바 있으나 1분기 실적 부진과 원달러 환율과 영업환경 등을 감안해 종전 추정대비 7% 하향한 1296억원으로 수정 제시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원화강세가 진행되고 있는데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PTA 증설 러쉬, 유가강세로 인한 화학부문 원자재부담 증가, 섬유부문에서의 구조적인 공급과잉 등이 효성 수익추정에 있어 보수적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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