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바닥을 벗어나 영업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다.
한국증권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농심에 대해 목표주가 3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농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8% 감소한 3964억원을 기록했다.
라면 매출액은 판매량이 1% 감소했지만, 고가면 비중 상승으로 ASP가 2% 상승하여 전체적으로 0.9% 증가했다.
라면 판매가 여전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감소폭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축소되고 있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비용 증가 없이 ASP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향후 매출액 회복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스낵은 4.8% 감소했다.
1분기 국내 제과시장이 아토피 파동으로 전년동기대비 9.7% 감소했기 때문에, 동사는 상대적으로 선전했던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음료는 삼다수 판매 호조에 힘입어 4.7% 증가했다. 기타부문은 19.9% 감소했다.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농심의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1.5%포인트 상승한 11.6%를 기록했다.
우선 매출원가율이 전년동기 65.6%에서 65.0%로 개선됐다. 원화강세로 전분`팜유의 수입가격이 하락했고, 소맥수입가격 하락 영향으로 국내에서 구매하는 밀가루의 가격도 인하됐다.
판관비 부담도 감소했다. 매출액대비 판매장려금 비율은 전년동기 5.6%에서 4.5%로 낮아지고, 광고선전비율도 2.9%에서 2.6%로 하락했다.
이에 대해 이 애널리스트는 "전년동기의 high base 영향도 있지만, 영업조직 재정비 등을 통해 비용이 보다 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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