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유가에 두 손 들다
한진해운 유가에 두 손 들다
  • 김종남 기자
  • 승인 2006.0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진해운이 유가에 두 손을 들었다. 한진해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3% 감소했다. 달러기준 매출액은 4.0% 증가해 물동량 증가가 운임 하락을 상쇄하는데 성공했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원화환산 매출액은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81.7% 감소했다. 유가상승 때문이다. 1분기 B-C유 가격이 전년동기대비 58.1%나 상승했으며, 한진해운의 1분기 유류비는 950억원이나 늘어났다. 한국증권 윤희도 애널리스트는 "환율하락과 유가급등으로 예상을 크게 하회한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4303억원에서 2761억원으로 하향조정한다"며 목표주가는 3만3400원에서 2만86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그는 "견조한 Top-Line을 고려해 매수의견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환율하락과 유가상승에 따른 이익감소는 한진해운에게 불가항력이며, 저평가 투자메리트를 희석시키는 악재다. 컨테이너 업황이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들고 있어 물동량 증가세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환율과 유가추이를 예의주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