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IP TV 기대감은 시기상조
KT, IP TV 기대감은 시기상조
  • 김종남 기자
  • 승인 200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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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증권의 진창환 애널리스트는 KT에 대해 "1분기실적은 비용절감으로 실적 개선을 보였으나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은 어렵다"고 분석했다.또한 IP TV, 결합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도 "아직은은 시기상조"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KT는 매출 2조 8976억원 (연간대비 -2.7%), 영업이익 6647억원 ( +9.1%), 순이익 4092억원 (12.2%)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등의 감소로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넘었다. 그러나 핵심 사업 부문의 매출 감소세가 예상보다 빠르고, 악화되는 시장 경쟁 상황을 고려할 때, 마케팅 비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진 애널리스트는 "KT의 핵심 사업인 전화와 인터넷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5.7% 감소했다. 1분기에 마케팅 비용 감소라는 부분은 높게 평가할 수 있지만, 핵심 사업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케팅 비용 통제가 지속성을 가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진 애널리스트는 IP TV, 결합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제도적으로 IP TV 등에 대한 규제가 해결되기에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요금 할인 이외에는 별다른 결합 서비스의 경쟁력이 없는 현재의 상황에서, 경쟁자들의 가격 경쟁력이 매우 강력하기 때문이다. 진 애널리스트는 "이런 부분들이 장기적으로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현재의 KT의 실적과 주가에 반영되기에는 시기상조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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