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타운에 노인들 웃음꽃 '활짝'
실버타운에 노인들 웃음꽃 '활짝'
  • 조권현 기자
  • 승인 200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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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문화, 의료서비스로 편안하고 즐겁게
최근 ‘실버타운’이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노인문제의 해결방안으로 대두되면서 한 단계 더 발전된 미래형 실버타운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는 이미 민간 주도로 건설된 실버타운이 운영중이며 향후에도 고급화ㆍ다양화된 서비스를 갖춘 실버타운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평당 분양가 1000~1500만원 선 기존의 노인관련시설은 단순공동주거 형태인 양로원의 개념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최근의 노인시설은 전문 토탈서비스를 지향하는 도심형 실버타운으로 발전해 오고 있다. 현재 유료노인복지주택 또는 유료양로시설로 허가를 받아 분양ㆍ임대중인 곳은 △서울시니어스타워(98년 9월 입주) △삼성노블카운티(00년 5월 입주) △서울시니어스 강서/분당타워(03년 입주) 등이 있다. 이미 운영중인 이들 시설의 실입주금은 평당 1000~1500만원대이며, 현재 분양중이거나 향후 분양예정인 실버타운의 실입주금은 평당 1300~1500만원대로 경제적 여력이 있는 최상층이 주요 타겟이다. 지금까지 분양이 완료된 실버타운 중 평당 분양가(이하 평단가)가 가장 높은 곳은 분당 정자동의 피더하우스로 46평형의 경우 평당 1500만원(총입주금 6억 9000만원)에 이른다. ◆다양한 운영서비스 절실 그러나 대부분의 실버타운이 시설의 고급화는 추구하고 있지만 운영서비스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상당히 부족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야말로 가장 기본적인 △의료서비스 △식사서비스 △청소/세탁 서비스 등에 국한돼 있다는 것이다. 실버타운 서비스의 초점은 실입주자인 60세 이상의 장년층을 위한 서비스여야 한다. 향후 실버타운사업의 성패도 서비스의 목적에 부합된 입주자들의 만족도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인복지시설의 한 관계자는 “고급 서비스의 제공을 위해서는 시설의 고급화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지닌 전문인력 양성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형 실버타운 ‘노블레스타워’의 등장 한편 서울 한복판에 선진형 실버타운이 들어선다. 백마씨엔엘(주)은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 연건평 7000평의 규모로 도심형 실버타운인 ‘노블레스타워’를 설립해 오는 5월부터 모델하우스 오픈과 동시에 분양도 시작할 예정이다. 노블레스타워 내 입주자들이 거주할 실버아파트는 △18평(104세대) △19평(46세대) △22평(78세대) △32평(52세대)의 4가지 타입으로 총 280세대가 입주할 수 있다. 기존 실버타운과 달리 운영비와 감가상각비로 받던 시설운영선납금을 전혀 받지 않아 32평의 경우 타 실버타운에 비해 1억원 정도 저렴하다. 총 입주금은 평당 1050만원으로 1억 9천만원에서 3억 4천만원 선이다. 한편 ‘60세부터의 즐거움과 90세 이후의 편안함’ 이라는 모토로 운영될 노블레스타워는 각종 의료서비스, 질병예방운동센터서비스, 다양한 문화컨텐츠서비스 등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블레스타워는 의료서비스에 있어 경희의료원과의 협력으로 기존의 실버타운들과의 차별성을 내세우고 있다. 또한 질병예방운동센터(스포츠건진센터, 헬스장, 수영장, 사우나, 피부미용실 등)를 통해 질환별 맞춤운동서비스를 입주자에게 제공하며, 입주자들이 △노인전용영화관 △실내골프장 △체육관 △호텔급 식당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또한 입주자들이 인근 고려대학교 사회교육원과 연계한 평생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한편 노블레스타워의 입주는 내년 10월 예정이며 역모기지론 활용시 분양금의 40%금액만으로도 입주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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