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신 투자 개인투자자 피해 우려
세신 투자 개인투자자 피해 우려
  • 신동민
  • 승인 200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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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락 때마다 호재성 공시 잇따라
급상승과 급폭락 오가며 단타매매 확산 세신 주가가 급등락,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우려가 커 주의가 요구된다. ㅈ사 계열사인 세신은 현재 ㅈ사 회장과 관계사 ㅈ개발이 9.17%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세신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조류인플루엔자(AI)치료약 개발, 유전탐사, 인수합병(M&A), 나노기술 등에 투자한다는 호재성 공시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하다가 유전개발기간 연장 불허방침이 알려진후 급락하는 등 주가가 춤추고 있다. 세신은 지난주(3월 20일~24일) 하루 평균 거래량이 1342만주에 달하는 등 대량 거래가 동반되면서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가는 급등락을 연출했다. 이러한 대량거래는 이 종목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단타매매가 확대되고 있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세신은 시가총액 규모가 작아 호재성 공시에 따른 민감도가 높고, 초단기 매매로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자리스크가 클 수밖에 없다. 지난해 4월 ㅈ사 회장이 경영참가목적으로 세신의 주식을 6.34% 취득할 당시 주가가 700원대였는데 조류인플루엔자 치료약 개발 투자라는 호재가 나오자 주가가 단기간(2개월)에 무려 800%이상 올라 10월 18일에는 52주 최고가인 576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세신의 모기업인 ㅈ사가 공제거래해지를 당하면서 주가가 계속 떨어져 지난해 12월22일에는 1635원까지 하락했다. 올들어 세신이 보유중이던 경남지역 부동산을 106억원에 처분한다는 공시가 나오면서 다시 주가를 올랐다. 이후 다시 주가가 주춤한 가운데 지구지질정보(주)와 공동으로 서해안 석유 개발을 추진 중이라는 공시가 나오자 지난 2월 3일 주가는 4720원까지 폭등했다. 이후 중시에서 주가조작 루머가 나돌자 4차례나 투자에 유의하라는 보도자료를 배포, 주가가 급락하는 등 호재와 악재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최근 산업자원부의 탐사권 연장불허 결정발표로 주가가 큰 폭으로 폭락했다. 그러나 세신이 바이오벤처기업인 푸드사이언스와 피앤아이와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공시를 발표하자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시 산자부의 탐사권 연장불허 재확인으로 주가가 하락하자 지구지질정보가 지난 22일 서해 유징발견 입증자료를 정부에 제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다시 주가가 반등해 지난주는 3100원으로 장마감했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이 초단기 매매로 큰 이익이나 큰 손실을 보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 유모씨는 “세신에 주식투자를 해 인수합병소식 전날 팔아 큰 이익을 보게 되었다”고 밝힌 반면 최 모씨는 “1월 폭락 때 세신 주식을 가지고 있다가 팔고 ㅈ사가 투자한 코스닥업체 한성에코넷을 사는, 이른바 물타기를 하다가 반토막도 남지 않았다”고 한숨지었다. 증권 전문가들은 “최근 세신의 주가흐름은 정상적인 주가흐름세로 보기 어렵다”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루머나 미확인 공시를 믿고 섣불리 투자했다가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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