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VC업체 실적 부진 피할 수 없어
국내 PVC업체 실적 부진 피할 수 없어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6.0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화학 목표주가 하향, 한화석유화학 '중립'
국내 PVC업체들이 공급증가와 원가부담으로 인해 실적 부진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산 저가 PVC 수출 증가, 높은 유가(나프타), 에틸렌, 천연가스 등의 고공행진 등은 당장 1분기 실적 발목을 단단히 쥐어틀 기세다.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좋지 않다. CJ투자증권은 LG화학에 대해 PVC의 원가부담이 높아지고 정보소재의 회복시기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돼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률이 컸다는 점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CJ투자증권은 LG화학의 LG대산유화 합병효과에 대해 높은 감가비 부담으로 당분간 합병효과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며, 편광판 신규라인의 수율은 3월 중 조기 안정화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화석유화학도 고유가 등 원가 상승 부담이 높아졌다는 점을 반영해 CJ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1만7500원에서 1만51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CJ투자증권은 "한화석유화학은 기초원료인 EDC를 자체 생산하고 있고 C/A(염소/가성소다) 공정까지 갖추고 있어 동종 부문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지만 나프타 및 에틸렌 등 기초원재료의 가격상승으로 올해 1분기 영업실적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큰 폭의 부진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CJ투자증권은 C/A 부문의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유가 또는 에틸렌 가격 등이 안정화된다면 2분기에는 지난해 평균 수준 정도의 영업이익은 달성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