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대표기업, 엔터테인먼트,웰빙 펀드 등 각양각색
입맛대로 골라 투자할 수 있는 '테마형' 펀드가 쏟아지고 있다.
대한투자증권이 기업지배구조관련 펀드인 '대한Firstclass가디언주식펀드'를 발매한데 이어 원자재,대표기업, 엔터테인먼트,웰빙 등 다양한 테마펀드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대투증권의 강창주 상품전략본부장은 "특화된 펀드에 투자금액을 '몰빵'하기보다는 우량 대형주 위주의 일반 펀드와 각종테마형 틈새형 펀드에 적절히 분산투자하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배구조관련펀드
최근 KT&G의 경영권 분쟁으로 지배구조관련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투자증권은 ‘대한 First Class 가디언 펀드’를 출시, 우리투자증권은 ‘우리토종기업 혼합형 펀드’를 내놓았다.
모두 기업가치는 우수하지만 지분구조가 취약해 잠재적 경영권 위험에 놓일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대한 First Class 가디언 펀드’는 주식 고편입 전략을 유지하면서 업종대표주, 저평가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기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기업가치가 우수하고 잠재적 경영권 위협 가능성이 있는 대형주 및 중소형 주식에 투자로 추가수익을 도모한다. 투자기간 90일 미만 중도 환매시에는 이익금의 70%가 환매수수료로 부과된다.
‘우리 토종기업 혼합형 펀드’ 역시 기업가치가 우수하지만 지분구조가 취약해 경쟁사 또는 투자자의 인수가능성이 있는 기업 등을 선정해 집중 투자한다. 주식편입 비율은 70% 수준이며, 9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수료로 징구하는 상품이다.
◆실물 원자재펀드
20일 대투증권은 ‘커피와 설탕’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 상품을 업계 처음으로 출시했다.
금이나 유가에 연동된 파생상품이 국내에 소개된 적은 여러번 있었지만 커피와 설탕에 투자하는 상품은 대투증권이 처음이었다.
‘대한First Class커피.설탕 채권투자신탁’은 기존의 원금 보존형 ELS 펀드처럼 자산의 일부를 커피, 설탕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워런트(Warrant)에 투자하고 나머지 자산은 채권 등에 투자해 실물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원금을 보존하면서 기초자산 가격 상승시에는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도록 상품이다.투자기간은 2년으로 2년 사이의 커피.설탕의 실물 가격과 관계없이 펀드 설정초기의 커피.설탕 상품가격과 만기시의 가격에 의해 수익률이 결정되는 구조로, 최대 연 13.5%수익이 가능하다. 모집기간은 24일까지이다.
우리투자증권도 다음주 RJ/CRB Index(로이터-제프리 상품선물지수)를 추종하는 ‘우리 Commodity 인덱스플러스 파생상품 투자신탁 제1호’를 선보일 예정이다.이 펀드는 곡물을 비롯해 원유, 산업재, 귀금속재 등 주요 19개 주요 상품 선물가격의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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