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에서 펄펄 나는 현대차 '매수'
중국시장에서 펄펄 나는 현대차 '매수'
  • 김종남 기자
  • 승인 2006.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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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지난 16일 중국 현지에서 베르나(중국 모델명 야신터(雅紳特) – ‘곱고 깨끗한 이미지의 특별함’ 의미)를 출시했다. 이로써 현대차 중국공장은 2002년 말 EF쏘나타 모델로 처음 가동을 시작한 이후 2004년 1월 엘란트라,2005년 6월 투싼과 9월 NF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 베르나를 투입해 이제 차종이 총 5개로 늘어나게 되었다. 베이징현대는 올해베르나를 5만7000대, 내년에는 7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대해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17일 "베르나는 중국에서 시장 규모가 가장 큰 B 부분 (1.0 ~ 1.6L)에 속해 향후 동사의 중국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다. 기아는 기존 액센트(현지 모델명 천리마)에 작년 8월 세라토를 추가하여 이 부분에 두 개 차종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현대는 엘란트라 하나 밖에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현대의 이번 Verna 추가는 단순히 모델 수 하나를 늘리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동급의 중국시장은 2005년 판매대수가 전년대비 46.3% 증가했으며 전체 승용차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4년 35.1%에서 42.3%로 상승했다. 따라서 03년 5만2128대에서 04년 14만4088대, 05년 23만3668대로 급증하고 있는 현대의 중국판매는 베르나 출시에 힘입어 06년에는 3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현대차의 중국 시장점유율은 올해 8.4%로 상승할 전망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현대차는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있는 신모델 출시 △경쟁력 있는 소형차 시장의 성장세 △수도 베이징에 진출한 유일한 대규모의 외국 완성차업체 △지리적 근접성에서 오는 부품업체의 동반진출 및 우수한 부품조달 체제 △중국인과 한국인과의 정서적 친밀도 등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가장 탁월한 실적을 지속적으로 실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신흥시장에서의 우수한 성장세를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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