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M&A 가능성은 호재 '매수'
KT&G, M&A 가능성은 호재 '매수'
  • 조권현 기자
  • 승인 200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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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아이칸측 사외이사1명 선임될 듯
푸르덴셜투자증권은 KT&G에 대해 외국인의 실리주의적 차익실현에도 불구, M&A이슈가 소멸되지 않았다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KT&G의 경영권분쟁 과정에서 외국인이 최근 1개월간 370만주를 순매도해 지분율이 2% 하락했지만 M&A 가능성이 유효한 것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KT&G는 지난 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칼 아이칸 측의 사외이사 1명이 선임될 가능성을 시사했고, 다양한 경영권 방어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KT&G는 자사 우호지분이 약 40%이고 칼 아이칸 측은 약 35%로 파악된다며, 이러한 우호 지분율 감안할 때 칼 아이칸 측의 사외이사 1명이 선임될 가능성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향후 주총 이후를 대비해 자사주 매각 등 경영권 방어 대책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칼 아이칸 측은 지난달 23일 오후 공개매수 제안을 담은 서한을 KT&G에 보낸 이후 가시적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공개매수 제안 이후 주가는 다시 단기급등했으나, 일일 장중 급등락 속에 3일 연속 하락해 5만4200원으로 떨어졌다. 이제 KT&G의 경영권 방어 대책이 구체화되는 상황에서 투자자의 시선은 칼 아이칸 측이 어떤 대응을 내놓을 지에 쏠릴 전망이다. 과연 공개매수를 실제로 진행할 지, 실행한다면 공개매수가를 밝힌 대로 6만원에 할지 아니면 더 올릴 지, 주주총회결의금지 가처분결정이 나올 때까지 지켜보고 있을 지, 아니면 사외이사 1명 선임 가능성을 현실로 받아들일 지 등등. 지금까지 주가는 불확실성 속에서 양측의 대응에 따라 급등락을 거듭하였는데, 이제는 칼 아이칸 측 대응에 따라 결정적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외국인 2005년 말 지분율 62.7%로 경영권 분쟁과 주총 표대결에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그러나 외국인은 경영권 분쟁이 표면화되기 1주일 전부터 지금까지 약 370만주를 순매도했고, 지분율은 59.97%로 하락했다. 경영권 분쟁으로 주가가 급등락할 때마다 부분적 차익을 실현하였기 때문이다. 이것은 경영권 분쟁의 초기부터 예상됐듯이 외국인은 분쟁 그 자체보다는 자신의 목표수익률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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