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7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올해 맥주 판매량이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7만5천원을 제시했다. 백운목 애널리스트는 "하이트맥주는 지난 2002년 이후 내수 경기 부진으로 맥주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연속 감소했다"며 "올해 내수경기 회복과 월드컵 특수를 감안하면 맥주 판매량은 6.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하이트맥주의 2002년 주가는 월드컵 개최 전인 2~4월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가 실제 월드컵 열린 이후에는 하락세를 보였다"며 이러한 현상이 올해도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또 "올해 4~5월 진로에 대한 유상감자를 실시하고 2007년 하반기에 진로를 상장한다는 계획이기 때문에 진로 인수에 대한 과도한 부담감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