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바이오주, 개별호재로 급반등
코스닥 바이오주, 개별호재로 급반등
  • 김민지 기자
  • 승인 2006.0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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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락장에서 반토막 종목이 속출했던 코스닥 바이오주가 25일 급반등세로 돌아섰다. 검찰이 이날 미즈메디병원의 줄기세포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를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으나 잇따른 개별 호재에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증시 전문가들은 '황우석 쇼크'와 시장 급락으로 이미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개별 종목별 호재가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 북한 AI 발생 소식에 백신주 상한가 이날 북한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는 외신 보도로 오후 1시40분 현재 백신업체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글벳과 대한뉴팜, 중앙백신 등 동물의약품 제조업체 주가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중앙바이오텍과 파루, 대성미생물 등도 10%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 북한 평양시내에서 작년 12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유행해 여성 1명이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이날 보도했다. ◆ 줄기세포주 상업화 기대감에 급반등 최근 코스닥시장 급락으로 직격탄을 맞은 줄기세포 테마주도 성체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급반등세를 연출했다. 메디포스트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것을 비롯해 조아제약과 산성피앤씨, 이노셀, 이지바이오, 마크로젠, KDN스마텍 등이 5~10% 정도 오른 가격을 기록 중이다. 메디포스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와 공동으로 시행 중인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상업화 임상시험에서 치료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철원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지난해 관절염 치료제인 카티스템™을 투여받은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며 "임상시험의 진행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최종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쪽은 이번 환자를 포함 앞으로 모두 6명의 환자에게 카티스템™을 시술할 계획이다. ◆ 새내기 바이오주도 동반강세 작년 말과 올해 초에 코스닥시장에 데뷔한 상장특례 바이오벤처기업 3인방도 동반 강세다. 유전자 치료제 개발업체인 바이로메드는 일본 업체와 에이즈치료제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는 소식에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바이오니아와 크리스탈지노믹스도 전일대비 각각 7.58%, 6.59% 급등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바이로메드는 일본의 대표적 바이오기업인 다카라바이오와 에이즈치료제, 항암치료제 등을 공동 개발키로 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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