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펀드 수수료를 파격적으로 인하해 향후 주식형 펀드 시장에서 온라인, 직판 등 새로운 판매 채널의 등장과 수수료 체계를 둘러싼 판매사간의 경쟁이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은 수수료를 파격적으로 낮춘 ‘e-무궁화 펀드(인덱스펀드)’를 19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고객들에게 저렴한 수수료로 한국 주식시장의 대세 상승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판매 과정에서 펀드에 관한 복잡한 설명이 필요 없는 인덱스 펀드를 온라인 전용상품으로 출시했다. 이 펀드는 KB자산운용이 설계, 운용하며 총 수수료가 연간 0.9%에 불과하여 일반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수료 (2.5%)의 40%에도 못 미치고 기존의 인덱스 펀드와 비교해도 절반에 불과하다. 국민은행 인터넷 뱅킹을 통해 신규가입이 가능한 이 상품의 최저투자금액은 100만원, 판매한도는 1000억원으로 선착순 판매되며 신규 당일 고객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렇게 낮은 수수료의 상품 출시는 운용이 정형화된 인덱스 펀드이고 온라인 판매 상품이기 때문에 가능한 수수료 수준”이라며 “올해 주식시장이 업종별, 종목별로 편차가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어 이러한 장세에 효과적이면서 수수료가 저렴한 인덱스 펀드를 출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