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수익' 입맛맞는 펀드 골라볼까
안정+수익' 입맛맞는 펀드 골라볼까
  • 김민지 기자
  • 승인 2005.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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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투자자들의 다양한 ‘입맛’에 맞춘 펀드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펀드들은 높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들이 주류를 이룬다. 전문가들은 지수연동 상품, 국내 주식형펀드, 해외펀드, 실물펀드 등 다양한 간접투자상품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권한다. 펀드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올해 유망 금융상품에 대해 알아봤다. ◆ 상장지수펀드(ETF· 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ETF)는 주가지수를 추적하는 인덱스 펀드의 일종이다. 코스피200, 코스닥50 등 특정지수에 편입된 종목군으로 상품을 만든 뒤, 이를 주식시장에 상장시켜 주식처럼 매매한다. ETF의 특징으로 △분산투자 효과 △장중 언제든지 실시간 매매 △소액(약 16만원)으로 투자 가능 △증권거래세(0.3%)가 면제돼 거래비용 저렴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현재 상장된 ETF는 4종목이다. 유가증권(옛 증권거래소) 시장에 상장돼 있는 것으로는 코스피 200지수를 대상으로 한 ‘코덱스 200’과 ‘코세프’, 배당지수를 대상으로 한 ‘코덱스 코디’가 있다. 코스닥 시장에는 코스닥 50지수를 따르는 ‘코덱스 Q’가 등록돼 거래되고 있다. ◆ 배당주펀드 배당주펀드는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특히 운용하기 시작한 뒤 예상한 배당수익률 이상으로 주가가 오르면 주식을 팔아 시세 차익을 얻고, 반대로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배당 시점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가 예상배당금을 획득해 주가 하락에 따른 자본 손실을 만회하는 구조다. 일반적으로 배당주펀드는 평균 배당수익률 4~5%에다 6% 정도의 시세 차익을 더해 연 평균 수익률이 대부분 10% 내외 정도다. ◆ 해외펀드 국내 시장이 불안정하다고 판단되면 해외간접투자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해외 투자펀드는 지역에 따라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등에 투자하는 브릭스(BRICs)펀드와 전 세계에 골고루 투자하는 글로벌 펀드,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이머징마켓펀드 등으로 구분된다. 이들 펀드는 해당 국가나 지역의 주가지수 상승률과 비슷한 수익률을 올린다. 주식형을 선택한 경우에는 대상 국가의 증시와 환율을 고려해야 한다. 이와 함께 편입 펀드들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갖기가 힘들다는 것과 투자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책임 소재를 가리기가 어렵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 ELS(주가연계증권) ‘주가연계증권(ELS)’은 대부분 채권(90%이상)에 투자하면서도 일부를 개별주식에 투자해 원금을 보존하도록 맞추고 나머지 10%는 옵션을 걸어 추가 수익을 내도록 만든 금융 상품이다. 기초자산 역시 국내 초우량 기업들을 대상으로 종목이 선정돼 저금리 시대에 비교적 높은 수익확보와 안정성이 뛰어나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주가 흐름에 따라 미리 확정된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것. 이에 따라 코스피200 지수라든지 삼성전자?SK텔레콤 등 우량주의 변동폭이 일정 조건에 부합할 경우 매 6개월마다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 부동산펀드 정부의 ‘8?31 부동산대책’ 이후 주춤했던 부동산펀드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부동산펀드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우선, 보통 수익률이 정기예금의 약 2배 가까운 연6~8%의 고수익을 내세우고 있어 저금리 시대 대안 투자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또 소액으로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거액의 자금이 필요하고, 투자기간도 5년 이상 기다리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부동산펀드의 경우 최소 100만원 이상이면 가입이 가능하다. 안정성도 무시할 수 없다. 자산가치 하락에 대한 보험 가입이나 시공사의 상환보증 등 여러 겹의 안정장치를 마련해 투자 리스크(위험)를 대폭 줄였다는 점도 요인이다. ◆ 선박펀드 선박펀드는 2002년 5월 제정된 선박투자회사법에 따라 개인투자자들로부터 공모한 투자금액과 금융기관 차입금으로 조성한 펀드다. 주로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배를 산 뒤 선주에게 임대해 생긴 수익금을 투자자에게 되돌려 주는 금융상품. 선박펀드의 특징으로 연 6.0~6.5%의 높은 이자를 확정 금리로 지급하고 있다. 특히 2008년까지 투자금액 3억원까지는 배당금에 대해 비과세되고 3억원을 넘는 금액에 대해서는 금융소득 종합과세에서 제외되는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이같은 혜택을 감안할 경우 수익률은 연 7.0%를 넘어서게 된다. 또 보통 3개월 단위로 배당을 하고 만기 때에는 원금을 모두 돌려준다. 마지막으로 주식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거래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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