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워런트증권 성공 투자법
주식워런트증권 성공 투자법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5.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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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효과로 수익률은 더 높게
변동성 높은 종목 이익 얻을 기회 높아 중단기 투자자는 외가격이 높은 종목 우선 투자 주식워런트증권(ELW) 거래가 12월 1일 시작됐다. 개인투자자들의 활발한 참여아래 거래 첫날 우리투자증권 하이닉스콜, 굿모닝신한증권 현대중공업콜, 현대증권 현대자동차콜이 거래대금 10억원을 돌파했다. ELW는 개별상장주식이나 주가지수 등의 기초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에 따라 미래에 사거나 팔수 있도록 권리를 부여한 증권이다. 살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것은 콜워런트, 팔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것은 풋워런트이다. ELW는 소액으로 대형 우량주에 투자할 수 있고,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의 폭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장승철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ELW 거래가 급성장하기 시작한 2002년 홍콩시장과 비교할 때 초기 국내 ELW시장 규모는 2004년 현물시장 거래대금 대비 7% 수준인 약 24조원 규모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ELW거래가 가장 활발한 곳은 홍콩이다. 2004년 기준 홍콩의 ELW거래대금은 670억달러로 현물시장대비 15.32%를 차지했다. 홍콩에서 ELW는 저조한 선물·옵션시장을 대체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우리나라 역시 유동성 부족으로 거래가 저조한 개별주식옵션시장을 ELW가 대신하며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순 현대증권 데리버티브 애널리스트는 “홍콩의 ELW거래규모는 매년 크게 늘어 올해 10월말까지 ELW거래비중 평균이 20%를 넘는다”고 말했다. ELW거래 첫날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량이 30~40%를 차지하며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852만5360증권, 120억7535만원에 달했다. ELW는 주가의 탄력성이 높아 일반 이른바 ‘대박’을 노릴 수 있다. 위험이 크더라고 차익 실현을 노리는 사람에게 매력적인 상품이다. 주인기 현대증권 파생상품팀 과장은 “ELW는 소액으로 대형 우량주를 매매하고 싶은 투자자,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 선물·옵션투자를 전문으로 했던 투자자 등이 다수 참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ELW는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만큼 ‘고위험’도 따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LW는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실제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적은 금액으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투자원금을 모두 잃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60만원짜리 주식이 3개월후 63만원(행사가격)에 살 수 있는 워런트를 3만원에 구입했을 경우, 3개월 뒤 삼성전자 주식이 72만원이면 수익률 200%[72만원-(행사가격 63만원+3만원)=6만원]를 올리게 된다. 하지만 3개월뒤 삼성전자 주식이 63만원이면 투자금 3만원을 고스란히 잃게 된다. 이처럼 ELW거래에서 손실을 줄이고 이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꼼꼼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현재 거래되는 ELW 종목은 총 34개로 국내 8개 증권회사(굿모닝 대신 대우 삼성 우리 하나 한국 현대)가 개별주식을 대상으로 하는 종목 29개, 코스피 200주가지수를 대상으로 하는 종목 5개를 발행했다. 이중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개별워런트는 9개다. 기초자산은 같지만 9개 종목 모두 만기일, 행사가격, 발행사, 유동성공급자가 다른 만큼 어떤 종목을 고르느냐에 따라 투자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 먼저 시장상황을 파악하고 기초자산 종목의 향후 주가 흐름을 살펴야 한다. 주식시장이나 개별종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콜워런트를 거래해야 한다. 현재 거래되는 개별주식 ELW는 모두 콜워런트다. 증권사들이 내년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해 콜워런트 발행이 대부분이다. 반대로 주식시장이 하락한다면 투자금액을 날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콜워런트는 기초자산 가격이 오르면 따라 오르고 풋워런트는 반대로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해야 가격이 상승한다. 풋워런트는 주가가 빠졌을 때 수익을 올릴 수 있어 하락장이 예상되면 풋워런트를 거래해야 한다. 현재 거래되는 풋워런트는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종목 2개뿐이다. 고수익을 올리고 싶은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높은 종목을 고르는 것이 좋다. 첫날 거래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종목은 우리투자증권 하이닉스 콜워런트였다. 거래대금 22억원에 132만증권이 거래돼 단일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거래량 100만증권을 돌파했다. 가격변동성은 기초자산의 가격이 상승하거나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가격변동성은 만기까지의 잔존기간이 길수록 커지고, 그 기간동안 워런트증권 매수자가 이익을 얻을 기회가 많다. 주인기 과장은 “단기투자자라면 만기가 짧고 외가격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고 중단기 투자자는 외가격이 높은 종목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며 “시간 가치는 만기일에 가까울수록 소멸되므로 ELW는 만기까지 보유하기 보다는 만기 내에 가격이 원하는 수준에 오르면 매매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ELW는 발행 증권사의 운용능력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차이날 수 있다. 효율적인 거래 시스템을 확보한 증권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김길환 우리투자증권 파생상품팀 차장은 “정통한 전문가를 보유했는지, 증권사 직원들의 교육이 잘 이뤄졌는지 HTS시스템에 각종 지표가 제공되는 매매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리서치센터를 비롯해 관련 부서와의 유기적인 연계와 전사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지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수료도 비교해 보자. ELW거래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증권사는 현대증권이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금액별로 평균 오프라인 0.5~0.4+35만원 수준, 온라인 0.5~0.08% 수준을 제시하고 있지만 현대증권은 오프라인 0.3%, 온라인 0.07%로 가장 저렴하다. ELW의 직접투자가 어렵게 느껴지면 간접투자상품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대우증권은 업계에서 가장 발빠르게 ELW에 투자하는 '마스터랩 ELW형'을 30일에 판매했다. 원금보존추구형인 ‘Green’(100% 원금보존)타입과 수익성을 강조한 ‘Yellow’ (95% 원금보존)타입 두 종류가 있다. 주로 채권에 투자해 원금의 대부분을 확보하면서 ELW를 일부 편입해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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