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9일 ㈜한화의 시흥 매립지 매각 소식이 "이 회사 주주가치 증대에 획기적 뉴스"라고 평가하며 현 가격대에서 적극적 매수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시흥시는 전날 ㈜한화의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이 보유한 매립지 123만평을 5600억원에 매입하기로 했으며 대금의 10∼20%는 현금으로, 나머지는 개발후 주택 및 상업용지로 변경된 토지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송준덕.양정동 애널리스트는 "예상가 6천억원보다 400억원이 줄었지만 큰 의미는 없다"며 "한화측은 800억원 상당의 현금과 함께 상업.주택용지로 바뀐 토지를 받게 돼 토지 매각 내지 아파트 분양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고 한화건설도 시공에 참여해 시공이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한화측이 이번 매각으로 발생하는 현금수입의 상당분을 예금보험공사와 오릭스가 보유한 대한생명 지분에 대해 매입옵션을 행사하거나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증권은 아울러 ▲향후 대한생명의 상장과 가치상승 ▲다연장 로켓탄 수주 등 핵심 사업가치의 증가 ▲비영업 자산 매각을 통한 자산효율성 증대 ▲지주회사로의 전환 등을 배경으로 주주가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적극 매수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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