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지수전망 종합] 증시 내년 1600선까지 예상
[2006 지수전망 종합] 증시 내년 1600선까지 예상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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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증권, 최소 2007년 2분기까지 상승 전망
연말 랠리 기대감과 함께 증권사들의 2006년 증시전망 시나리오가 '대세상승'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예상 지수범위는 대체로 1450∼1550선이지만 1600선 도달을 점치는 증권사들도 늘고 있다. 아울러, 상승 추세를 인정하면서도 올해와 같은 고수익률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도 함께 제시되고 있다. ◆ 경기.실적.증시수급 '낙관 일색' = 삼성증권은 25일 내놓은 '2006년 증시전망'에서 2006년 도달 가능한 코스피지수 상단을 1,580선으로 제시하는 한편 예상외의 경기후퇴 발생시 지수의 하단 '마지노선'은 1,130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펀더멘털적 측면에서 미국이 3%대 초반의 성장세를 보이고 일본의 내수회복 기조와 중국의 지속적 고성장, 대내적으로는 점진적 내수회복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를 받쳐주리라는 전망에 기댄 것이다. 이에 따라 자사 분석대상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내년에는 18%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5% 안팎의 경제성장 전망, 기업실적의 반전 기대감과 함께 주가수준이 여전히 대세상승의 장애물이 될 정도로 높지는 않다는 자체평가도 낙관론의 근거로 꼽힌다고 삼성증권은 전했다. 현대증권은 28일 2006년 코스피지수 예상범위를 1,250∼1,600선으로 제시하면서 "코스피지수 1,300포인트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9.8배로 절대적 저평가는 벗어났지만 상장사 당기순익 증가율 전망치가 올해 2.3%에서 2006년 13.0%로 높아지는 등 이익이 크게 늘 전망이어서 이익증가에 비례한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수급면에서도 올해 증시를 끌어올린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을 토대로 긍정적 시각이 여전히 우세하다. 세종증권은 "올해 채권형 펀드에서 22조원이 이탈한 반면, 주식형 펀드로 14조원이 유입되는 등 자산배분 차원의 자금 이동이 있었다"면서 "내년에는 금리상승이 제한적인데 비해 2006년 실적기준 PER가 8.5배수준으로 주식투자 매력도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어서 이러한 자금흐름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같은 전제하에 내년 지수전망치를 1.150∼1,450선으로 제시했다. 서울증권은 28일 '2006년 증시전망'에서 '엘리어트 파동이론' 등 기술적 분석을 토대로 코스피지수가 현재 '장기 3파'가 진행중이라며 1분기 목표치로 1,407∼1,423선을 제시했다. 서울증권은 나아가 장기 파동상 코스피지수는 최소 2007년 2분기까지 상승할 전망이며. 2006년 연간으로는 1100∼16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 "중반엔 조정도..과대 낙관론 금물"지적도 = 물론 내년 증시를 전체적으로 보면 낙관론이 팽배한 상황이지만 연간 기준으로 봤을 때 다소의 '굴곡'이 있을 것이란 점도 함께 지적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28일 내놓은 2006년 증시전망에서 예상범위를 1,120∼1,500선으로 산정하면서 연간 고점은 4분기께 달성될 것으로 관측했다. 연말 상승추세를 이어간 증시가 1.4분기 1,410선까지 상승하겠지만 거시지표의 모멘텀이 둔화되면서 1,120선까지 조정을 거쳐 경기회복이 더욱 속도를 내는 4.4분기께 고점 도달이 가능하기라는 게 동양종금증권의 예상 시나리오다. 2005년 증시를 달군 이른바 주식시장의 '재평가(리레이팅)론'에 대해서도 무분별한 적용을 피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현대증권 김지환 애널리스트는 "'리레이팅'에 대한 논의는 무성하지만 실전적 투자자라면 반만 믿으라고 권하고 싶다"며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의 이익창출능력이 빠르게 개선됐지만 이는 부채비율 감소 등 재무구조의 개선에 기인하며 본연적 이익창출능력이 확실히 바뀌었는 지는 불분명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승 추세는 진행되겠지만 올해와 같은 주가의 장기간 고공행진이 쉽지 않을 가능성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세종증권 임정석 애널리스트는 "증시의 상승논리가 유지되고 있는 점을 볼 때 2006년 증시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증시가 2003년 3월 저점(515포인트)에서 139%나 상승했기때문에 2006년에는 지난 3년간 만큼 인상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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