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강영훈 기자]
강원도 정선군이 서울 여의도 고깃집 ‘40인분 노쇼(no-show·예약 부도)’ 논란이 불거지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뒤늦게 자신들의 미흡함을 인정하고 보상에 나섰다.
31일 JTBC 사건반장 보도 등에 따르면 정선군 공무원 40여명은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로 1박 2일 워크숍을 떠났다.
정선군 측은 해당 워크숍 행사 전반을 민간업체에 위탁, 민간업체는 이달 28일 서울 여의도 한 고깃집을 예약했다.
하지만 예약 당일 노쇼가 벌어진 뒤 고깃집을 운영하는 업주 A씨는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군청에서 40명 단체 예약을 해놓고 ‘예약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녹음파일을 들려주니 그때서야 ‘죄송하다. 예약한 걸 깜빡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하루 장사 망했다”며 “손님들이 항상 예약 방문하고, 예약자가 공무원들이라 굳이 확인 전화를 안 했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했다.
그는 피해보상을 받기 위해 정선군청에 연락했지만 ‘마음은 이해하지만, 보상은 힘들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노쇼 사태는 업체 측 실수로 인해 빚어진 것으로 파악됐지만, 공무원들을 행태를 꼬집거나 비판하는 글이 군청 게시판에 잇따르고 있다.
정선군 측은 언론을 통해 자신들의 미흡함을 인정하고 최대한 보상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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