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_조나단 기자] 미국의 대선 결과는 전 세계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대국이자 세계 경제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대선 결과는 세계 경제에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미국의 경제 정책, 무역 정책, 외교 정책이 달라질 수 있다.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보다 예측 가능한 정책과 외교적 안정성이 강화될 수 있다. 반면 트럼프 공화당 후보다 당선되면 미국의 무역 정책이 보다 보호주의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민 정책과 규제 완화 등에서 변화가 예상된다.
28일 흥국증권 이영원 투자전략연구원은 <2025년 주식시장 전망_다른 셈법, 다른결과: 미국 대선 이후 경제와 시장>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대선 결과가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미국의 독주가 이어지고 미·중 무역전쟁이 확전되고 반도체 중심의 수출 성장 동력이 약화되면서 성장의 둔화가 예고된다고 했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가 시작된 이후 내수경기 회복이 예상된다는 것. 반도체 중심의 수출 성장 동력이 약화되면서 성장의 둔화가 예고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내년 반도체, 전기차, 2차전지 등 한국의 핵심 산업이 미·중 글로벌 공급망 전략에 크게 영향을 받으면서 업황의 변화가 커지고 있다는 것.
하지만 정부의 기업가치 재고 프로그램으로 주요 기업의 공시가 이어지면서 위축된 밸류에이션 회복은 가능이 높다는 분석이다.
흥국증권은 내년 이익 모멘텀의 하향과 밸류에이션 개선으로 KOSPI 등락은 2024년과 유사한 2400~2900 수준으 로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하강과 정책금리 인하
2023년부터 지적되어왔던 경기침체 여부가 2025년 중 가려질 전망이다. 예상보다 강했던 경기확장국면이 인플레이션의 부 작용을 초래했고, 이에 대처하는 고금리 긴축기조가 장기간 지속된 결과이다.
다만 여전히 경기 하강국면이 침체의 고통으로 이어질 것인지 정책당국의 금리인하와 더불어 연착륙으로 마무리 될 것인지 불투명 하다. 미국 연준이나 ECB는 연착륙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2025년 세계 주식시장은 경기 하강의 형태에 귀속될 수 밖에 없다.
미국의 독주, 2025년에도 이어지나
2024년 미국 경제는 2.8%성장(IMF WEO)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 내에서 독보적인 모습이다. 팬데믹 이후 미국경제의 독보 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팬데믹 위기 당시 과감한 정책 대응,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주도하며 투자를 유도한 정책 효과, 인공지능 등 성장 산업의 집중 등의 영향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미국 경제의 강점은 2025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MSCI AC World 내 미국 비중 60+%
미국 경제의 독보적인 성장인 미국 주식시장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024년 연초이후 20% 이상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시장의 폭발적 성장은 MSCI AC World 지수 내 미국 시장의 비중을 62% 이상으로 밀어 올리고 있다.
거품 논쟁이 가능할 수 있으나 Magnificent 7 등으로 대표되는 성장의 대표주자들이 강력한 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이다. 1950-60년대 경제성 장을 주도하던 미국 시장의 위상에 비교되며 지속가능성을 증명해가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의 확전
미·중 무역전쟁이 확전될 전망이다.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가사화되고 있다. 트럼프가 내건 공약은 보편관세 등 강경한 보호무역주의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 글로벌 교역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관세를 높이고 무역이 위축되는 2차 무역전쟁은 불가피한 상황이 예상된다.
트럼프는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전쟁을 시작했다. 쌍방의 관세율을 최고 25%까지 높이며 양국의 무역이 급속하게 위축됐다.
2021년 바이든 정부가 들어선 뒤, 관세율 조정을 통한 무역전쟁 방식에서 핵심 산업의 공급망을 재구축하는 정교한 산업정책으로 전환했다. IRA와 CHIPS 법이 대표적인 성과다. 미국내 투자를 이끌어냈다. 중국을 배제하는 공급망을 구축했다.
대선결과에 글로벌 공급망 질서 변화
11월 미국 대선의 결과에 글로벌 공급망 질서에 변화가 뒤따를 전망이다. 공화당 트럼프의 재집권이 현실화된다면 관세율 인상을 중심으로 하는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중국에 중간재를 공급하는 한국의 수출 구조에 위협이 될 전망이다.
WTO 자유무역 체제에서 성장을 구가했던 중국은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수출 성장율의 하락과 내수부진의 부담을 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등 친환경 산업의 강력한 경쟁력과 반도체 내재화를 추구하는 대응 전략으로 맞설 전망이다. 독일 자 차, 한국 반도체 등 중국과의 경쟁이 격화되는 산업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