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확정금리 상품 잇따라 출시
고금리 확정금리 상품 잇따라 출시
  • 신동민
  • 승인 200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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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기 접어들어 이자소득 생활자에게 인기
은행권이 고금리 확정금리 상품 판매에 경쟁이 붙으면서 시중금리보다 더 높은 금리를 확정보장해주고 있어 이자소득 생활자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지금까지 특판예금이 만기 6개월∼1년짜리 단기성 예금상품이 주류였으나 최근에 만기 2년∼6년짜리 장기 예금상품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한은행은 21일부터 28일까지 장기 확정금리형 채권 상품인 ‘제3차 신한 ACE채권’을 10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2년 만기의 경우 5.20%(연실효수익률 5.30%), 3년 만기는 5.40%(연실효수익률 5.51%)의 이자를 3개월 마다 지급하는 상품으로 같은 기간 일반정기예금과 비교 시 높은 금리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의 특징은 고객이 2년 또는 3년간 안정적으로 매 3개월 마다 확정된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이자소득 생활자에게 유리한 상품이다. 최저 가입금액은 1천만원 이상이고 백만원 단위로 가입이 가능하며 생계형 또는 세금우대로도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시 주의할 점은 가입 후 중도해지와 말소등록 청구에 의한 현물 반환이 안된다는 것이다. 단 고객이 양수자를 지정한 경우에는 양수도 절차를 통하여 양도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장기 고금리 상품을 통한 고객유치로 안정적인 수신고객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판매하는 상품이므로 확정금리를 선호하는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지난 18일부터 12월 6일까지 ‘연 5.3% 고금리 복합예금’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1년 이상 3년 이하 정기예금(양도성예금 증서 포함)과 지수연계예금을 세트로 가입하는 복합예금인데, 정기 예금의 경우 2년제 이상인 경우 연 5.3%, 1년제인 경우는 연 5.0%를 받을 수 있고, 1년제 양도성예금증서로 가입하면 연 5.1%의 확정 금리가 적용된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은 일반 정기예금보다 0.4∼0.5%포인트의 금리를 더 받을 수 있는 만기 2∼3년 특판 정기예금을 30일까지 판매하고 있다. 1억원 이상 가입할 때 2년제는 연 4.8%,3년제는 5.0%의 금리가 적용된다. 또한 지난 14일부터는 1년제 양도성예금증서(CD)에 가입하면 연 5.2% 금리를 주고, 1년제 ‘고단위 플러스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연 5.0%의 확정금리가 보장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연 6.4% 안팎의 확정금리를 주는 만기 6년짜리 ‘우리파워인컴펀드’를 지난10까지 판매해 큰 인기를 얻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장기 특판예금을 출시하는 것은 3년만기 국고채 등 지표금리가 오르는 등 본격적인 금리상승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금리가 더 상승할 것에 대비해 현 수준보다 금리를 약간 높게 주더라도 장기자금을 확보하는 게 장기적으로 볼 때 은행측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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