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한상설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단행하며 긴축기조에서 완화로 돌아섰다.
이번 금리 인하는 지난 2020년 5월 0.25%포인트 내린 후 4년 5개월 만에 첫 금리 인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1일 서울시 중구 한국은행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0%서 3.25%로 0.25% 포인트 인하했다.
기준금리는 2021년 8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지난해 1월 3.50%까지 올라간 뒤 올해 8월까지 역대 최장기간인 13회 연속 금리 동결을 유지한 바 있다.
통화정책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긴축서 완화로 돌아서는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3년 2개월 만에 시작됐다.
한은이 고금리 기조를 끝내는 것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확연한 물가안정세, 내수경기 부진 등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에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 바 있고 유럽 등 주요국들도 금리를 내린 바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를 통한 내수 부양을 기대하는 시각과 부동산 시장 과열을 다시 한번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는 상반된 시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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