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강영훈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본인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며 “조사를 받고 그에 대해 처벌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다혜 씨는 독립한 성인 아닌가, 청소년도 아니고 본인이 이미 나이가 많이 든 분이다.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하고 자신 입장도 밝혀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다만 ‘김현정의 뉴스쇼’ 진행자가 ‘문 전 대통령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언급했을 때 “그건 좀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특정 시점이 되면 문 전 대통령이 말씀하실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당사자가 스스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1분께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 호텔 앞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고 차선을 변경하던 중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이 당시 음주측정 결과, 다혜 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과거 문 전 대통령 발언도 회자됐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0월 10일 수석보좌관회의서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며 “음주운전을 실수로 인식하는 문화를 끝내야 할 때다. 특히 재범 가능성이 높은 음주운전 특성상 초범이라 할지라도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