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대신증권은 8일 한세실업에 대해 4분기부터 매출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8천원으로 하향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매출 성장 시기를 4분기로 예상한다”면서 “지난 1-3분기의 경우 물량 회복이 되더라도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수주 단가 연동으로 매출이 쉽게 증가하지 못했으나 3분기부터 단가 하락이 멈췄고, 4분기는 수량이 다시 증가하면서 달러 기준 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반기 수주를 예측해 볼 수 있는 2분기말 재고자산은 3,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지난 분기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매출 회복 시기 지연과 회복 강도 약화에도 불구하고, 회복 흐름은 그대로 유지한 상황이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302억원, 590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 5% 감소한 수치다. 4분기 오더가 수량과 가격 모두 전년 수준으로 매출 성장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4% 상승함에 따라 원화 기준으로 매출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GAP과 Walmart, Target, Carhartt 등 주요 고객사 수주액은 전년과 유사하거나 성장했을 것으로 보았다. 그러나 이 외 고객사 수주액이 소폭 감소하면서 전체 성장률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유 연구원의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지난 해 3분기 11.8%보다 90bps 낮은 10.9%로 추정한다”면서 “원료 투입과 선적 시점의 환율 차이로 영업이익률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58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