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유럽 증시가 하락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투자 심리가 급랭하면서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4.85포인트(0.93%) 내린 516.29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49.34포인트(0.78%) 떨어진 1만9015.41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99.81포인트(1.32%) 하락한 7477.78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8.34포인트(0.10%) 내린 8282.52로 마감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란의 대대적인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은 언제든 보복을 천명한 상태이다. 지난달 30일 돌입한 레바논 남부 침공은 더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이스라엘방위군(IDF)은 레바논 남부 접경 지역에 있는 주민들에게 즉각 집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미국도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해 어느 정도 선에서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에는 반대한다면서도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에 대해선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기업 활동은 지난달 다시 위축세로 돌아섰다. 침체 정도가 생각했던 것만큼 심하지는 않다. 유로존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9월 HCOB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6을 기록했다. 8월 51.0에서 1.4포인트 떨어졌다. 2월 이후 처음으로 성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기준인 50보다 낮았다. 하지만, 예비 추정치인 48.9보다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