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빅컷(0.5p 금리 인하) 일축에도 저가 매수세 유입과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에 반등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15포인트(0.04%) 오른 4만2330.1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4.31포인트(0.42%) 상승한 5762.4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9.58포인트(0.38%) 오른 1만8189.17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 별로는 애플(+2.2%), 마이크로소프트(+0.5%), 메타(+0.8%), 엔비디아(+0.03%), 테슬라(+0.4%), 엑슨모빌(+1.2%),버그셔헤서웨이(+0.7%), 알파벳(+1.1%), 니콜라(+6.7%) 등이 올랐다. 반면 인텔(-1.8%), 처브(-0.4%), 델타항공(-1.45), 제너럴모터스(-3.5%) 등이 하락했다.
이날 파월 의장이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회의에서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시사한 게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전반적으로 경제는 견고한 상태에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의 도구를 사용할 의향"이라고 밝혔다.
이날 증시는 파월 의장이 올해 남은 기간 '빅 컷(50bp 금리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발언을 내놓은 뒤 변동성이 커졌다.
파월 의장은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총회 연설에서 "금리인하 속도는 데이터에 달렸다"며 "점도표는 경제가 예상대로 간다면 기준금리는 연내 25bp씩 두 번 인하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리 정해진 경로 위에 있지 않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를 빠르게 인하하기 위해 서두르는 것처럼 느끼는 위원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파월 의장의 발언은 올해 남은 석 달간 시장 일각에서 기대한 빅 컷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한 것으로 시장은 받아들였다.
월가의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3포인트(1.36%) 하락한 16.73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01달러(0.01%) 하락한 배럴당 68.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