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4건 중 8건 해당, 부실여신 발생 금액은 ‘비공개’
[한국증권신문_허홍국 기자]
KDB산업은행 올해 상반기 부실여신 발생 지적 사항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신용조사 업무 소홀’인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KDB산업은행이 공공기관 알리오에 공시한 ‘2024년도 상반기 부실 발생 여신’ 자체 감사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총 14건이 적발됐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것은 신용조사 업무 소홀으로 총 8건으로, 비율로 보면 전체의 57.14%다.
그 다음으로는 수시 신용평가 관련 전산시스템 개선(3건), 담보해지 관련 업무처리 유의(2건), 역외대출 관련 업무절차 개선 및 연체관리 강화(1건) 순으로 지적됐다.
KDB산업은행 올 상반기 부실여신 감사는 전국지점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2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진행됐다.
다만 올 상반기 부실여신 감사에 따른 부실여신 금액은 ‘비공개’라는 입장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날 <한국증권신문>과 통화에서 “부실여신 발생 규모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5년간 산업은행의 10대 대기업을 포함한 계열대기업에 대한 여신이 24조 원 증가한 반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은 각각 8조원, 7조원 늘어난 사실을 감안하면 대기업 쪽에서 일부 부실여신이 발생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산업은행 여신 잔액은 지난해 8월 기준 230조 20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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