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론 없이 자율 투표”...야 추천 이숙진 위원 ‘가결’
[한국증권신문_강영훈 기자]
여당이 추천한 한석훈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선출안이 26일 국회 본회의서 부결됐다.
국회는 이날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에서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를 열고 한 위원의 국가인권위 비상임위원 선출 안건을 무기명 표결에 부쳤지만 찬성 119표, 반대 173표, 기권 6표로 부결됐다.
반면 야당이 추천한 이숙진 국가인권위원 선출안은 찬성 281표, 반대 14표, 기권 3표로 가결됐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한 국가인권위원 선출안이 부결되자 강하게 반발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당 의원들의 계속된 반발에 회의를 잠시 중단하고 여야 원내대표를 불러 논의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여야 원내지도부 간 사전 협의를 통해 여야 추천 몫 인사를 각각 1명씩 선출키로 했지만 이런 원칙적 합의를 민주당이 뒤집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한 위원 선출에 대한 찬반 당론을 별도로 정하지 않고 의원 개인 자율 의사에 맡겨 투표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방송4법·전국민25만원 지원법·노란봉투법 재 표결과 80여개 민생법안 표결은 뒤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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