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유럽 증시가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인하 등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0.80% 상승한 512.08에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만에 510선을 회복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3% 상승한 1만8518.39에 장을 닫았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52% 오른 7435.07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57% 전진한 8240.97로 장을 끝냈다.
ECB는 예치금리는 연 3.75%에서 3.50%로 인하됐다. 레피금리(Refi·MRO)는 4.25%에서 3.65%로, 한계대출금리는 4.50%에서 3.90%로 내렸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25bp 인하는 (집행위원들의) 만장일치였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배경은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의 쌍끌이 둔화가 꼽혔다. 8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인플레이션은 2.2%에 그쳤다. 2021년 7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은 0.3%이다. 지난 1분기와 같았지만 독일이 역성장(-0.1%)을 보여 시장 불안감이 컸다. ECB는 특히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기존 0.9%에서 0.8%로 낮춰 잡았다.
ECB의 '다음 스텝'에 시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모닝스타의 유럽시장 전략가 마이클 필드는 "금리가 더 인하된다고 해서 경기가 과열될 위험은 낮다"면서 "경제학자들은 ECB가 올 연말까지 한 차례 더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금리 인하→모니터링→금리 인하 식의 패턴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