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0일 삼일제약에 대해 본업의 견조한 실적에 더해 베트남 CMO와 신약 개발로 추가 성장 동력 확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일제약은 안과 영역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제품군을 보유한 제약사”라며 “본업인 제약 사업의 안정적 성장에 더해 베트남 CMO와 신약 개발로 추가 성장 동력 확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의약품 판매인 본업 자체의 성장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게 강 연구원의 분석이다. 안과 영역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 아멜리부와 아필리부의 매출이 본격화된다. 2개 의약품의 국내 시장 규모는 약 1,500억원으로 추정되며, 올해 아멜리부와 아필리부는 각각 60억원, 1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신경정신과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 7월 산도스로부터 도입한 정신과 의약품 5종이 실적에 온기로 반영되며, 올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3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일제약은 베트남에 연 Capa 6,000억원의 점안제 CMO 공장을 구축했다. 연내 WHO/베트남/한국의 GMP 인증을 마친 후 내년부터 가동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실사를 진행 중이며, 9월에는 두 개 기업과 최종 계약체결을 앞두고 있다. 신규 수주와 동시에 기존 물량도 베트남 이전을 통해 추가 마진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연결 실적은 매출액 2,325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4%, 67.3% 증가한 수치다.
강 연구원은 “내년부터는 베트남 공장 관련 비용이 축소될 것”이라며 “연결 실적의 이익률도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