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허홍국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OCI에너지로부터 260MW(메가와트)규모의 ‘힐스보로(Hillsboro) 태양광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했다고 1일 밝혔다.
사업권 인수계약(MIPA, Membership Interest Purchase Agreement) 서명식은 지난달 31일 미국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에 위치한 OCI에너지 본사서 현대엔지니어링 김동준 상무와 OCI에너지 사바 바야틀리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는 미 텍사스주 댈러스 남쪽으로 약 100km 거리에 위치한 힐 카운티에 지어지며 완공 시 260MW 설비용량과 연산(年産) 총 492GWh(기가와트시)의 발전량을 갖추게 된다. 이는 미 기준 연간 약 4만6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상업운전일(Commercial Operation Date)을 2027년 상반기로 계획하고, 현재 시공을 담당할 현지 EPC사들과 접촉 중이다.
또 주요 기자재와 태양광 모듈 공급업체도 비교 검토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권을 인수로 회사가 보유한 EPC(설계•구매•시공), O&M(운영 및 유지보수) 등의 역량에 기반한 차세대 에너지분야 전문기업으로서 면모를 갖추게 됐다.
이에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21년 12월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준공한 경험이 있다.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은 새만금 첫 번째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로, 총 99MW 규모의 육상태양광을 건설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공기업인 남동발전이 최대주주로서 사업을 이끌고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책임준공 하에 현대엔지니어링 포함해 총 11곳이 주주로 참여한 바 있다.
또 해당사업은 전북지역 중소기업이 100% 시공을 담당했고 태양광 모듈, 구조물 등 주요 기자재의 88%를 지역기업 제품으로 사용, 지역상생 모델로 추진됐다.
아울러 올해 4월 현대엔지니어링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유럽 및 남미 권역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 인수를 통해 당사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추진에 한층 더 힘을 싣게 됐다”며 “당사는 앞으로도 차세대 에너지 관련 사업 개발 및 운영에 적극적으로 나섬으로써 지속가능한 미래를 창조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