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문장훈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전기차 수요 둔화가 장기화되며 판매 전망치가 하향 조정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3년부터 시작된 원가 하락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이며 영업적자는 최악의 구간 통과했다”며 “미래 외형을 결정할 CapEx(자본지출) 눈높이의 조정 구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매출액은 8,095억원, 영업이익 3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영업손익 135억원을 상회했으나, 이는 일회성 요인 때문이라는 분석이 잇따른다. 재고평가이익 474억원을 제외한 조정 영업이익은 435억원(적자전환)으로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조정 영업이익률은 23년 4분기 1.1%, 24년 1분기 -4.0%, 24년 2분기 -5.4%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판매 물량이 2만톤 초반대로 감소해 수요 둔화에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물량 감소를 해소하기 위해 EV(전기차) 외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해 파워툴 및 ESS용 판매 물량은 각각 늘어났으나 EV 부진을 만회하기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아직 수요 회복의 시점을 가늠하기 보다는 장기화된 불황에 대한 대응이 선제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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