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우려에 금리인하 촉구, ‘매도세 강세장’ 기회라는 의견도
[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를 비롯한 기술주의 실적 우려에 내림세로 마감했다.
24일(현지 시간)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504.22포인트(1.25%) 내린 3만9853.87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8.61포인트(2.31%) 밀린 5427.1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4.94포인트(3.64%) 떨어진 1만7342.41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지난 2022년 10월7일 뒤로 가장 큰 일일 낙폭이다
종목 별로는 테슬라는 전날 부진한 실적을 보고한 탓에 주가가 12.33% 급락한 215.9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20년 뒤로 가장 큰 폭으로 내린 것이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광고 매출이 둔화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는 5.04% 내린 172.63달러에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 메타 주가도 각각 6.80% 빠진 114.25달러와 5.61% 하락한 461.27달러로 추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도 3.59% 하락한 428.90달러에 폐장했다.
빌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경기침체 우려가 큰 만큼, 연준이 이르면 다음주에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준이 오랜 기간 고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기존의 견해를 바꿨다.
바에드 투자 전략가인 로스 메인필드는 "오늘 매도세는 과잉 매수 시장, 높은 수익 기준, 계절적 약세라는 '퍼펙트 스톰'으로 인해 발생했다"며 "매도세는 강세장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충분히 예상 가능한 것으로 본다. 강세장 내부의 건전한 조정은 방어적이거나 이 같은 변동성으로부터 자금을 보호하려는 장소라기보다는 기회의 장소로 본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라인킹 뉴욕증권거래소(NYSE) 수석 시장 전략가는 "오늘 시장 움직임은 지난주 봤던 로테이션 활동의 연장선이었다. 아직 전면적인 위험 감소로 전환하지는 않았다"며 "변동성이 증가하고 빠른 추세가 깨지기 시작하면 체계적인 위험 감소를 유발하고 그 순환고리에 진입할 수 있다"고 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23달러 (0.30%) 상승한 배럴당 77.1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8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24달러 (0.30%) 상승해 배럴당 81.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01% 내려 2,397.12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03% 내림세 나타내 2,396.80 달러에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