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코리아 대우건설,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
팀코리아 대우건설,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
  • 허홍국 기자
  • 승인 2024.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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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허홍국 기자]

두코바니, 테멜린 체코원전 현장 위치 © 대우건설
두코바니, 테멜린 체코원전 현장 위치 ©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체코전력공사(CEZ)가 발주한 체코 원전 입찰에 ‘팀코리아’로 참여해 프랑스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은 이번 우선협상자 선정으로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 이후 15년 만에 해외 원전 수출의 명맥을 다시 이어가게 됐다.

앞서 한국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주축이 돼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한국원자력연료, 한전KPS와 ‘팀코리아’를 결성해 수주전에 뛰어든 바 있다.

체코 신규 원전 건설은 두코바니와 테믈린 지역에 1,000MW(메가바이트) 이하 원전 최대 4기를 짓는 사업으로, 팀코리아는 두코바니서 추가 건설되는 원전 2기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공식 선정됐다.

또 추후 체코 정부가 테믈린에 추가 원전 2기 건설 추진을 결정할 경우 팀코리아가 발주사와 단독 협상할 수 있는 우선협상권까지 확보했다.

팀코리아는 발주사와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오는 2025년 3월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발주사는 최종 계약 후 발전소 설계, 인허가 및 각종 건설 준비 절차를 거쳐 2029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월성원자력 1,2호기 © 대우건설
신월성원자력 1,2호기 © 대우건설

팀코리아는 가격경쟁력과 탁월한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예산 내 적기 시공(On Time Within Budget)’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며 입찰에 참여한 결과 모든 평가분야서 프랑스를 제치고 최종 우선협상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대우건설은 시공 주간사로 두산에너빌리티와 JV(Joint Venture)를 구성해 주설비공사 및 기기 설치와 각종 인프라 건설 등 시공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대우건설은 월성 원자력발전소 3,4호기 및 신월성 원자력발전소 1,2호기 주설비공사와 같은 대형 상용원전 시공을 필두로 방사능폐기물처리장 및 원전해체 분야까지 수행하는 등 설계, 시공, 유지보수, 해체에 이르는 원자력 전 분야에 대한 토털 솔루션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건설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이 두코바니 지역인사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 대우건설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이 두코바니 지역인사들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75명의 직원을 투입했고 원자력 경력 보유 직원은 15년 이상이 450명, 10년 이상이 710명에 이른다.

대우건설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백정완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현지에서 체코 원전포럼을 개최했고, 원전 관련 체코 정부관계자 뿐만 아니라 현지 업체와 관계를 돈독히 하며 지역 사회를 방문하는 등 세밀한 영업까지 진행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한국형원자력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원전 선진시장인 유럽서 인정받고 국민들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체코와 경주에 합동사무소를 운영하며 현지화 부분에 주력함과 동시에 팀코리아 각사 강점을 극대화해 경쟁력 있는 입찰서를 준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최종 계약 체결 전인 만큼 심기일전해 두코바니 5,6호기 계약 체결 뿐 아니라 테믈린 3,4호기도 계약 체결될 수 있도록 팀코리아 일원으로 협상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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