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문장훈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5일 두산밥캣에 대해 두산로보틱스 교환비율에 따른 페어트레이딩 구간으로, 장기 시너지는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6만 4,000원을 유지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밥캣 고유의 성장을 기대한 투자자는 다소 아쉬운 결정으로, 주매청 이외 주주 소송 등의 가능성이 있으나 두산로보틱스 주가 상승 시 교환가치를 감안하면 문제제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회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 산하에서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주식 교환 및 공개매수, 상장폐지 관련 공시가 지난 11일 진행됐다. 두산그룹 밥캣 지배력 강화, 두산로보틱스와의 시너지 기대 등의 효과를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로보틱스는 특별배당 가능성과 밥캣을 활용한 성장 기대로 주가가 급등했다. 밥캣 입장의 시너지보다 두산로보틱스와의 교환가치가 현재로서는 주가의 핵심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밥캣 주식매수청구권은 50,459원, 행사기간은 9월 25일~10월 15일이나 이사회 결의일인 7월 11일 이전 주식 보유자에 한한다. 주매청 한도는 1.5조원이나 초과청구 가능성 낮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로보틱스의 주매청 가격은 80,472원, 한도 5천억원이나 급등한 주가(7월 12일 종가, 105,700원)를 감안하면 저조한 반대가 예상된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주매청 가격은 20,890원(최근 종가, 20,900원)이며 주매청 한도는 6천억원이나 체코 원전 수주 시 주가 상승이 예측된다.